[WKBL 국제 유소녀 대회] 체육관에 울린 오키나와의 북소리, 국경 넘은 일본 팬의 특별한 응원
- 아마 / 김성욱 기자 / 2026-07-20 16:52:25

서울시립대학교 체육관에 힘찬 북소리와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9일(일)부터 21일(화)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6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돼 한국, 일본, 차이니스 타이베이(대만), 몽골, 홍콩,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서 16개 팀, 약 200명의 유소녀 선수가 참가했다. 일본의 오키나와 하트 바스켓볼 팀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U-15 경기에 나선 하트 팀은 코트 밖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일본인 팬이 북을 두드리며 응원가를 불렀고, 다른 일행도 목소리를 보태 체육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응원을 주도한 팬은 “4번을 달고 주장을 맡은 선수의 아버지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찾은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 팬은 먼 원정길에도 응원 도구를 챙기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했다. 일본에서 직접 북과 응원 현수막을 가져왔다.
북을 활용한 응원은 하트가 연고를 둔 오키나와에서는 낯선 풍경이 아니었다. 그는 “오키나와에서는 이런 응원이 일반적이다. 평소에는 더욱 큰 북을 사용해 응원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트 응원단은 열성적으로 북을 두드리고 응원가를 불렀다. 선수들은 더 힘을 내 코트 위에서 몸을 던졌고,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유소년 농구를 대하는 오키나와만의 응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회 운영과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팬은 “매우 좋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어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은 같았다. 일본에서 가져온 북소리는 국제 유소녀 농구대회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교류의 장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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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