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연승을 이어간 SK-연승이 끊긴 정관장, 경기 후 사령탑의 말은?

KBL / 박종호 기자 / 2025-02-08 16:50:35

“보시는 분들은 재밌으셨을 것이다” (전희철 SK 감독)
“잘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자밀 워니를 앞세웠다. 워니는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발휘. 경기 초반 팀의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SK는 디욘테 버튼을 제어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좁혀졌다. 결국 동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두 팀의 치열하게 싸웠다. SK고 치고 나가면 정관장이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우위를 잃었다. 최부경의 득점에도 39-4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 초반, 빠르게 달려 나갔다. 그러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7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연속으로 실점하며 63-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SK는 4쿼터를 지키지 못했다. 버튼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안영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득점했다. 워니의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격은 실패했지만, 실점도 하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워니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렇게 5연승에 성공한 전희철 SK 감독은 “예상대로 재밌게 한 것 같다. 나는 재밌지 않았지만, 보시는 분들은 재밌으셨을 것이다”라는 말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 3점슛은 허용할 만큼 허용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수비가 좋았음에도, 마지막에 몰려서 나온 실점이었다. 우리 수비가 안 좋게 보일 수 있다. 순간적인 미스 때문에 그런 것이다. 공격 횟수를 많이 줬다”라며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조금... 워니가 4쿼터에 연속으로 슈팅을 놓쳤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그래도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선수가 워니였다. (안)영준이도 중요한 3점슛을 넣었다”라며 공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 전 감독은 “오늘은 느낌상 진 경기다. 홈이어서 쫓아가서 잡은 것 같다. 팬분들 덕분에 더 힘이 난 것 같다. 팬들이 많다. 디펜스를 외쳐주고, 음악이 나올 때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상대 팀은 기운이 떨어질 것이다. 그 기운을 팬들이 만들어주신다. 팬들의 함성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K다. 그러나 전 감독은 “1위다. 강팀은 맞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기복을 줄어야 한다. 그렇게 강팀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좋겠다. 승부처 집중력은 정말 좋다. (웃음)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정관장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실책이 나왔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버튼이 연속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거기에 박지훈의 활약까지 더하며 20-20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안영준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영현의 3점슛으로 따라갔다. 거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41-36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3쿼터 초반,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쿼터 후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점수는 60-63이 됐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정관장은 강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묶었다. 공격에서는 버튼이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연속 8점을 기록. 그러면서 혼자 12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경기를 정규시간에 끝내지 못했다. 승부는 연정으로 갔다.

그러나 SK의 벽을 넘기에는 한 끗이 부족했다. 워니를 제어하지 못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정관장이지만, 연승은 마감됐다.

아쉽게 패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너무 아쉽다. 연장까지 갈 경기가 아닌데 실책 2개가 뼈 아팠다. 잘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팀에 합류한 김영현은 시즌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적극적을 해줬다. 3점슛도 잘 넣었다. 안 보이는 공헌도가 많다. 앞으로도 기용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연승이 끊긴 정관장이다. 이제는 분위기 수습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연장에서 졌지만, 칭찬했다. 이런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않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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