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이적’ 최승욱, 보도자료에서 ‘태극 마크’를 언급한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24-05-16 16:49:50

“국가대표는 나의 꿈이었다”

최승욱(193cm, F)은 동아중과 동아고 시절 운동 능력과 센스를 지닌 유망주였다. 그러나 연세대에 입학한 후, 최승욱의 성장 속도는 정체됐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보여줬던 가능성을 좀처럼 터뜨리지 못했다.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한 최승욱은 2017~2018 시즌 종료 후 첫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계약 기간 4년에 2018~2019시즌 보수 총액 1억 7천만 원(전액 연봉)의 조건으로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에 평균 19분 29초를 코트에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알렸다.

그리고 2022~2023시즌부터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끈질긴 수비와 악착 같은 루즈 볼 싸움으로 DB의 기대에 부응했다. 2022~2023시즌에 커리어 하이(경기당 23분 50초 출전, 5.9점 3.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찍었다.

2023~2024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얻었다. 피지컬과 활동량, 투지를 내세워, DB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데뷔 첫 정규리그 1위를 경험했다. 본인의 가치 또한 높아졌다.

가치를 높인 최승욱은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데뷔 3번째 FA. 비교적 이른 나이에 3번의 FA를 경험했고, 최승욱을 원하는 팀도 꽤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승욱은 이전 FA보다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선택지가 많았던 최승욱은 소노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원)’의 조건으로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만에 고양을 홈 코트로 삼게 됐다.

최승욱은 “농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께서 ‘최승욱은 소노 스타일과 맞아’라고 평가해주셨고, 나 역시 소노와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리고 사실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비록 2년 전에는 DB로 향했지만, 이번에는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할 기회를 얻었다”며 소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소노가 보도자료를 발표할 때, 최승욱이 “김승기 감독님한테 잘 배워서, 2년 안에 태극 마크를 달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태극 마크’를 보통 FA 관련 자료에 이야기하지 않기에, 최승욱의 멘트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최승욱은 “은퇴하기 전에 국가대표를 꼭 해보고 싶다. 그래서 감독님과 단장님, 국장님 모두 있는 자리에서 ‘저 국가대표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감독님께서 ‘많이 힘들 거고, 혼도 날 거다. 그래도 할 수 있을 거다. 잘해보자’고 독려해주셨다”며 보도자료와 얽힌 비화부터 언급했다.

그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농구 자체를 간절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농구를 간절하게 하다 보면, 태극 마크도 따라올 거다”며 ‘태극 마크’를 언급한 이유를 언급했다.

‘태극 마크’를 목표로 삼은 최승욱은 “감독님께서 ‘너는 지금까지 식스맨 농구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메인 선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셨다. 나도 감독님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물론, 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노력을 더 하겠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더 재미있게 농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각오를 다진 최승욱은 “DB 팬들께서 ‘남아달라’고 말씀해주셨지만, 그렇지 못해 죄송스럽다.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다음 시즌부터 소노와 함께 하게 됐는데, 팬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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