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현대모비스 트레이너 파트, 코트에서 전속력으로 뛰는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23-09-29 11:55:59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울산 현대모비스는 2004~2005시즌부터 현대모비스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유재학 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이 시스템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농구단을 이루는 구성원은 다양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사무국과 지원스태프도 있다. 선수단과 사무국, 지원스태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야, 농구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태프의 역량도 중요하다.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트레이너는 더욱 그렇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 부상 방지가 더 중요해진 시대이기에, 트레이너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현대모비스의 총괄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정태중 코치도 마찬가지다. 2004년에 현대모비스로 들어온 정태중 코치는 2022~2023시즌부터 트레이너진의 맏형이 됐다. 오랜 시간 다져온 노하우를 후배 트레이너에게 전수하고, 선수와의 교감 또한 강하게 다져야 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부터 일본 가와사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은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2023~2024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트레이너진도 날을 세우고 있다.

정태중 코치는 “감독님께서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의 합을 강조하셨다. 그래서 팀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가 많다. 트레이너 파트는 선수의 경기 감각 및 기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점사항을 전했다.

그 후 “전지훈련이 끝난 후, 컵대회가 곧바로 열린다. 컵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시즌이다. 그때는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서명진-이우석)도 합류한다. 트레이너 파트는 기존 선수들과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몸을 체크해야 한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덧붙였다.

계속해 “부상 없이 잘 뛰고 있느냐를 체크해야 한다. 100%의 몸 상태가 중요하고,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때문이다. 프림에게 잠시 휴식을 주려는 것도 마찬가지다(프림은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에서 발날을 경미하게 다쳤다. 29일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며 완벽한 몸 상태를 강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낯선 곳에서 운동하고 있다. 운동하는 체육관과 먹는 음식 등 환경 자체가 다르다. 트레이너 파트 또한 한국에서와 다른 방식으로 훈련을 준비해야 한다.

정태중 코치는 “운동은 다르지 않다. 다만, 같은 운동을 하다 보면, 선수들이 지겹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일본처럼 다른 나라에서 훈련하다 보면, 선수 입장에서는 ‘환기’가 된다”며 ‘분위기 전환’을 핵심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훈련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든 게 있다. 트레이너가 코트에서 빠르게 뛰어다닌다는 점이다. 선수 부상의 문제만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코트에 있는 땀을 닦아야 할 때에도 전속력으로 뛰어간다.

정태중 코치는 “선수는 경기와 연습에 100% 집중해야 한다. 트레이너는 선수의 집중에 힘을 실어야 한다. 우리가 선수들의 땀을 빨리 닦아주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그래서 빠르게 뛴 건데, 그게 우리 트레이너진의 전통이 됐다(웃음)”며 코트에서 빠르게 뛰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후배 트레이너들이 공부할 수 있는 현장 자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훈련 일지를 포함한 트레이닝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논문에 활용하려고 한다. 다만, 이걸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가 고민이다. 그런 점을 연구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업무를 밝혔다. 19년 동안 수집한 자료를 좋은 교보재로 남기는 것. 정태중 코치의 여정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첫 번째 사진부터 정태중 코치-이상선 트레이너-이재빈 트레이너(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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