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SK 신인 vs 국가대표’ 임무를 완성한 두 명의 SK 신인
- KBL / 박종호 기자 / 2025-12-14 11:05:20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두 명의 신인이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5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 5할 승률도 넘게 됐다.
SK는 이날 ‘변칙 라인업’을 시도했다. 그것도 매우 파격적인 변칙 라인업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또, 4일에 3경기다. 로테이션을 생각 안 할 수 없다”라고 말한 후 “그래서 오늘은 변칙 라인업을 준비했다. 신인들이 먼저 나설 것이다. 중간에 나가니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초반에 그냥 부담 없이 내보내려고 한다. 오늘은 (안)성우, (김)명진, (문)가온, (김)형빈, 워니가 먼저 나간다”라고 말했다.
그 후 “농구보다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 4~5분만 버텨주면... 한 번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K 신인들은 리그 1위 상대로 험난한 홈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것도 두 명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마주했다. 안성우(184cm, G)는 국가대표 가드인 양준석(180cm, G)을, 김명진(199cm, F)은 필리핀 국가대표인 칼 타마요(202cm, F)와 마주했다.
먼저 빛난 선수는 안성우였다. 공수에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장점인 투지와 에너지 레벨을 충분히 선보였다. 학교 선배이자 KBL 최고의 가드인 양준석을 괴롭혔다. 안성우는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긴 했다. 그러나 공격자 파울도 이끌었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본인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공격에서 안성우는 양준석의 스틸 시도를 벗겨냈고, 이후 빠른 돌파를 통해 득점했다. 데뷔 득점을 화려하게 올렸다. 또, 쿼터 중반에 3점슛까지 성공하며 5점을 기록.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안성우였다.
또 다른 신인인 김명진은 다소 헤맸다. 수비에서 타마요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수비 실수도 나왔다. 공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럼에도 경기 첫 7분간 타마요는 3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SK의 변칙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4~5분을 주문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이 부지런히 움직였고, 워니가 중심을 잡았다. 그 결과, 11-9를 만들며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해당 라인업은 무려 6분 10초나 가동됐다. 전 감독의 기대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 변칙 라인업이었다. 거기에 우위까지 점하며 두 마리의 토기를 모두 잡았다.
거기에 안성우와 김명진은 이후에도 코트를 지켰다. SK는 답답한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김낙현(184cm, G)을 투입. 공간이 생기자 김명진이 자신 있게 올라가며 타마요의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로 데뷔 득점을 완성했다. 다음 수비에서 안영준(195cm, F)과 교체된 김명진이었다. 안성우도 최원혁(184cm, G)과 교체됐다. 그렇게 두 명의 신인인 성공적으로 1쿼터를 버텼다.
쿼터 존재감을 선보인 안성우는 3쿼터에도 선발로 투입됐다. 이후에도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준석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공격에서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스크린도 걸었고, 부지런히 커팅하며 팀에 공간을 만들었다. 난전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다. 수비력과 에너지를 인정받은 안성우는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다. 공격에서 화려함은 없었다. 그러나 투지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팀에 큰 힘이 됐다.
SK 신인들은 홈에서 험난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각자의 방법으로 본인을 증명했다. 특히 안성우는 총 20분을 소화했다. 그만큼 팀에 보탬이 됐다는 뜻. 김명진 역시 빠른 스피드와 높이를 자랑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줬고,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거기에 경기까지 승리한 SK다.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기분 좋게 홈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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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