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캐롯 김승기 감독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 삼성 은희석 감독 “내 잘못이다”
-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19 16:38:36

김승기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시공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승리한 팀은 캐롯이었다. 디드릭 로슨이 34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전성현도 3점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삼성은 전반에만 50점을 퍼붓는 등 캐롯에게 공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수비가 무너지며 패했다. 신동혁(16점), 이호현(13점), 이동엽(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패배 앞에서는 빛이 바랬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그래도 열흘 정도 경기가 없는데 이기고 끝나서 여유롭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에도 크게 만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 8개, 블록슛 1개를 기록한 김진용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4번 자리에서 부상자가 줄지어 나온 가운데 펼친 활약이라 더욱 값졌다. 김승기 감독은 “받아먹을 수 있는 능력이나, 수비 능력이 있다. 앞으로 출전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 4번이 없는데, 휴식기 이후에는 (최)현민도 돌아오니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이후 휴식기에 돌입한 캐롯. 김승기 감독은 끝으로 “3월에 일정이 매우 힘들다.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머리를 잘 써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경기 총력을 다하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휴식기 이후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약속된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았다. 감독 스스로 자책을 하게 된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기 전 그는 외국 선수들에게 로슨을 1대1로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로슨에게 34점이나 내준 것이 결국 패배로 돌아왔다.
은 감독은 “분명 자신 있다고 했다. 감독이기에 믿었다. 로슨에게 득점을 허용을 하더라도 윌리스가 공격으로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앤서니 모스를 전문 수비수로 기용했는데, 모스가 최근 경기에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을 대비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패배에도 한 가지 소득이라면 신동혁의 맹활약. 수비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3점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은희석 감독은 “팀이 발전하고, 올 시즌 같은 힘든 시간을 재차 겪지 않으려면 신동혁 같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모습이어서 고맙고, 로테이션 폭이 넓어져서 더 고맙게 생각한다”며 신동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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