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드래프트] 서울 삼성, ‘조준희-김근현’ 선발 … 2명 모두 일반인 참가자

KBL / 손동환 기자 / 2023-09-21 16:45:46

삼성의 선택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30명의 참가자가 프로 입단을 기다렸고, 10개 구단이 30명의 잠재력을 지켜봤다.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수원 KT와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가 16%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얻었다. 행운을 누린 팀은 KT였다.

그러나 2~3순위 지명권 획득 팀의 주인공은 삼성-한국가스공사-DB에서 나오지 않았다. 12%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지닌 울산 현대모비스와 5%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갖고 있던 창원 LG가 각각 2순위 지명권과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삼성이 4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마지막 로터리 픽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4순위는 삼성한테 매우 아쉽다. ‘BIG 3’로 불리는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을 지명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은 신중을 기했다. 그리고 삼성의 선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4년생 일반인 자격으로 나온 조준희(세리토스대)를 선발했다.

조준희는 일반인 실기 테스트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피지컬과 스피드, 탄력 등 선천적인 조건이 워낙 좋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그때부터 조준희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조준희는 트라이아웃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피지컬과 스피드, 탄력은 물론, 안정적인 슈팅 포물선을 보여줬다. 돌파와 속공 마무리 역시 나쁘지 않았다.

조준희도 많이 놀란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코트 위에서는 자신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한 후 단상에서 내려갔다.

2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은희석 감독은 성균관대 출신 일반인 참가자인 김근현(188cm, G/F)을 선택했다. 지난 해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던 김근현은 1년의 기다림 끝에 프로 선수가 됐다.

김근현은 슈팅 능력을 지닌 선수다. 몸놀림 또한 가볍고 유연하다.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근현이 뽑히면서, 삼성은 1라운드 신인과 2라운드 신인 모두 일반인 참가자를 지명했다.

한편, 단상에 오른 김근현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날의 실패가 떠오른 듯했다. 어렵게 말을 이어간 김근현은 “그 동안 많이 넘어지고 쓰러졌지만, 항상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프로에서 어떤 일을 겪을지 모르겠지만,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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