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드래프트] 수원 KT, 1순위로 문정현 선택 … 2라운드에서 단국대 이두호 지명

KBL / 손동환 기자 / 2023-09-21 16:40:33

KT가 신인 지명을 종료했다.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30명의 참가자가 프로 입단을 기다렸고, 10개 구단이 30명의 잠재력을 지켜봤다.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수원 KT였다. KT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기 때문.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 등 ‘BIG 3’ 중 1명을 선택할 권리가 있었다. 그래서 KT는 기분 좋은 고민을 했다.

첫 번째 순번을 얻은 송영진 KT 감독이 10개 구단 관계자 중 가장 먼저 단상을 밟았다. 200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했던 송영진 감독이었기에, 송영진 감독의 지명은 더 큰 의미를 지녔다.

송영진 감독의 선택은 문정현(194cm, F)이었다. 문정현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대학생. 그 정도로, 문정현의 잠재력은 크다.

문정현은 영리한 포워드다. 문정현과 함께 하고 있는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1~5번부터 다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며 문정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문정현이 가세한다면, ‘허훈-문성곤-하윤기’로 이뤄진 국내 삼각편대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문정현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세 선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 다만, 느린 발과 그렇게 길지 않은 슈팅 거리는 교정해야 할 요소다.

단상에 오른 문정현은 “오늘만큼은 우리 나라에 있는 모든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행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원 KT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던 송영진 감독은 2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얻었다. 송영진 감독의 선택은 단국대 이두호(191cm, F)였다.

이두호는 부상 때문에 컴바인 일부 항목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두호는 수비와 3점 부문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았다. 2라운드 마지막 순번이었기에, 이두호를 향한 환호는 더 컸다.

단상에 오른 이두호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빨리 회복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지명권 행사는 이두호의 당찬 어조와 함께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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