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위닝 버저비터 풋백’ 역전승 이끈 안영준, “(오)재현이가 정말 고맙다고 했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5-12-27 16:30:46


안영준(195cm, F)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서울 SK는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7–66으로 꺾었다. 시즌 14승(11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안영준은 34분 35초 동안, 17점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디플렉션 1스틸을 기록지에 새겼다. 특히 4쿼터 위닝 버저비터 풋백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영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트랜지션 게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 SK의 외곽슛 성공률이 매우 부진했다. 12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안영준도 3점슛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후반, 안영준이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에 힘입어 SK의 공격이 살아났고, SK는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쳤다.

안영준은 4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자신의 첫 3점포를 터뜨렸고, 자유투 득점으로 연속 5점을 올렸다. 하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SK는 연거푸 외곽포를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라건아(200cm, C)와 오재현(187cm, G)이 번갈아 이지샷을 놓쳤다. 남은 시간은 약 6초. 점수 차는 65-66. 안영준이 첫 야투를 놓쳤다. 하지만 곧바로 버저비터 풋백 득점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안영준은 경기 후 방송 중계에서 “프로에서 제가 넣어서 이긴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재현이가 갑자기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했다. 경기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저도 재현이를 원망할 뻔했는데, 안 하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농담 섞인 말을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경기 종료 6초 남은 상황에서 안영준이 공격을 진행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처음에 넘어졌을 때, 끝났다고 생각했다. 앞이 텅 비어 있었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 그래서 다시 넣으려고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EASL 일정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소화 중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SK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이 0%(12/12)에 그쳤다.

이에 안영준은 “정규리그와 EASL 모두 뛰는 게 너무 힘든 것 같다. 장거리 비행을 다녀와야 하니까 컨디션이 100%일 수 없다. 경기 중에도 피곤했다. 일정이 타이트한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는 “체력적으로는 괜찮은데, 몸이 다운돼있는 것 같다. EASL은 공인구도 달라서, 적응하기에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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