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라운드 리뷰] 김종규-강상재, DB 국내 빅맨의 자존심

KBL / 손동환 기자 / 2023-12-10 11:25:16

DB 국내 빅맨이 자존심을 지켰다.

DB는 전통적으로 ‘높이’를 컬러로 내세우는 팀. DB 사령탑인 김주성과 DB 레전드 중 한 명이었던 윤호영이 DB를 대표했던 이유였다.

DB는 2023~2024시즌에도 ‘높이’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국내 빅맨의 역할이 중요했다. 구체적으로 꼽으면,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가 그랬다. 두 선수는 다행히 KBL 대표 빅맨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 높이 그리고 헌신

[김종규, 2023~2024 2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3분 54초
3. 평균 득점 : 13.9점
4. 평균 리바운드 : 6.1개 (공격 1.9개)
5. 평균 블록슛 : 1.1개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직후 ‘트리플 포스트’를 팀 핵심 컬러로 내세웠다. ‘트리플 포스트’의 구성원은 김종규와 강상재, 외국 선수(디드릭 로슨-제프 위디)였다.
각자의 역할이 달랐다. 동선 조정도 필요했다. 김종규도 마찬가지. 김종규는 골밑 수비-수비 리바운드-속공 참가 등 페인트 존 싸움에 집중했다.
페인트 존에 집중한 김종규는 무서웠다.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보여줬고, 투지 또한 누구보다 강했기 때문. 이전처럼 의미 없이 3점을 던지는 일도 줄었다.
김종규가 페인트 존 싸움에 집중하자,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200cm, F)이 3점 라인과 페인트 존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강상재와 로슨의 넓은 공격 범위와 다양한 공격 옵션은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는 DB의 공격 옵션을 다변화한 핵심 요인. 김종규의 헌신은 그만큼 큰 의미였다.

# 높이 그리고 플러스 알파

[강상재, 2023~2024 2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49초
3. 평균 득점 : 13.8점
4. 평균 리바운드 : 5.4개 (공격 1.8개)
5. 평균 어시스트 : 3.1개
6.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 1.8개 (성공률 : 약 40.0%)


위에서 언급했듯, 강상재는 DB 핵심 장신 자원이다. 김종규처럼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등 기본적인 걸 먼저 한다. 높이 싸움을 먼저 신경 쓴다.
다만, 김종규와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 정교한 슛 터치로 공격 공간을 넓히고, 날카로운 패스와 넓은 시야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다재다능함으로 로슨의 체력을 안배한다.
그런 이유로, 강상재는 어느 포워드와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또, 체중 감량으로 이전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DB에서 원하는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농구’를 주도적으로 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멘탈 또한 다잡는다. 선배와 후배,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가교 역할도 잘한다. 코트 밖에서도 핵심 선수답게 행동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DB가 가장 필요로 했던 행동. 그렇기 때문에, 강상재의 2023~2024시즌은 더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2라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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