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라운드 리뷰] 현대모비스의 오리지널 에너자이저, 그리고 새로운 에너자이저

KBL / 손동환 기자 / 2023-12-10 07:25:12

울산 현대모비스는 에너자이저를 필요로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젊은 선수들을 주목했다. 팀 컬러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맞췄다. 그래서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농구’를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우석(196cm, G)은 그런 컬러에 최적화된 선수다. 큰 키에 볼 핸들링, 스피드와 활동량을 겸비했기 때문. 그리고 이우석의 에너지를 배가할 선수도 생겼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선발된 박무빈(184cm, G)이다.
 

# 오리지널 에너자이저

[이우석, 2023~2024 2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30초
3. 평균 득점 : 8.9점
4. 평균 리바운드 : 5.1개
5. 평균 어시스트 : 2.6개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우석은 현대모비스의 현재 컬러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다. 특히, 큰 키와 드리블, 스피드와 탄력을 곁들인 단독 속공은 상대의 기를 가라앉힌다. 동시에, 현대모비스 사기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이우석의 활발함이 예전 같지 않았다. 이우석의 파트너인 서명진(189cm, G)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이우석의 곁에 없기 때문. 이로 인해, 이우석은 이전보다 강한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렇지만 이우석은 ‘책임감’으로 강하게 무장했다. 상대의 견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한다. 동시에,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싸움 등 궂은일에도 몸을 던진다. 속공 전개와 2대2 전개 등 볼 핸들러의 역할 역시 어느 정도 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오리지널 에너자이저’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새로운 에너자이저

[박무빈, 2023~2024 2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2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3분 26초
3. 평균 득점 : 7.0점
4. 평균 어시스트 : 3.5개


서명진이 2023~2024시즌에 나올 수 없다. 2023~2024시즌 4번째 경기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 그래서 서명진을 대체할 볼 핸들러가 필요하다.
가드 자원은 많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갈증을 해소했던 이는 없었다. 그나마 자기 몫을 해줬던 김지완(188cm, G)은 점점 지쳐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그때 박무빈이 등장했다. 박무빈은 2대2 전개와 패스, 공격력을 겸비한 볼 핸들러.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주면 좋겠다”며 박무빈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무빈은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과감하게 움직였다. 대선배인 김선형(187cm, G) 앞에서도 유로 스텝을 시전했다. 2대2에 이은 빠른 패스 또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박수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가 SK에 75-78로 패했지만, 현대모비스가 약간의 미소를 지었던 이유.
박무빈은 정관장전에서도 자신감을 뽐냈다. 특히, 속공 전개가 그랬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페이크로 정관장의 수비를 공략. 그리고 정관장전에서는 3점도 성공했다.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에도 에너지를 쏟았다. 출전 시간만큼은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에너자이저임을 증명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새로운 옵션에 미소를 띠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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