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삼성생명의 희망, 강유림의 과감한 퍼포먼스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3-13 08:55:11

강유림(175cm, F)의 플레이오프 데뷔전 경기력은 희망적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BNK 썸에 56-66으로 졌다. 1패만 더 하면, 2022~2023시즌을 접어야 한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많은 희망을 안았다. 강유림의 퍼포먼스가 그 중 하나다. 1초도 쉬지 않고, 16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유림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입단한 서수다. 프로 입성 후 슈터로 보직을 바꿨고, 데뷔 시즌 경기당 7.3점 3.9리바운드에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31.8%. 첫 시즌부터 준수했던 강유림은 신인왕이 됐다.

그러나 강유림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됐다. 삼성생명-하나원큐-BNK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할 때, 하나원큐에 있던 강유림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강유림은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팀으로 간 것도 있었고, 신인왕으로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당 7.9점 4.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강유림은 더 절치부심했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가 정말 코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깨달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강유림은 팀의 세컨드 옵션으로 거듭났다. 경기당 12.83점 5.6리바운드(공격 1.8) 2.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1.8개의 3점슛에 36.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플레이오프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은 극도의 긴장을 한다. 이로 인해, 몸이 경직된다. 그러나 강유림은 달랐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도 그랬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에 이은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삼성생명이 16-10으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BNK가 지역방어를 설 때, 강유림의 영리한 움직임이 빛났다.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잡은 후, 슈팅 페이크에 이은 돌파. 레이업과 김한별(178cm, F)의 파울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까지 가담. 그 후에는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점퍼. 본연의 강점까지 보여줬다. 전반전까지 10점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삼성생명 선수 중 최상의 활약을 했다.

강유림의 3쿼터 전략은 전반전과 달랐다. 포스트업이었다. 광주대 시절 센터를 맡았기에, 등지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자신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지닌 선수나, 자신보다 부족한 신체 조건을 지닌 이에게 포스트업을 했다. 득점 혹은 파울 자유투 유도.

그러나 삼성생명은 48-44로 3쿼터를 마쳤다. BNK의 속공을 저지하지 못했기 때문. 강유림이 점퍼나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삼성생명은 좋았던 분위기를 잃었다.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강유림이 돌파로 중요한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4쿼터 시작 2분 34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한엄지(180cm, F)의 득점과 연결된 파울이었기에, 강유림의 파울은 삼성생명과 강유림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

불안 요소가 쌓인 삼성생명은 마지막에 무너졌다. 강유림도 그런 흐름에 말렸다. 경기 내내 잘하고도 패했다. 85.1%의 확률(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역시 눈앞에서 놓쳤다.

사진 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