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소노 감독, “지는 경기를 이겼다. 배로 좋다” … 조상현 LG 감독,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
- KBL / 박종호 기자 / 2024-10-26 16:16:10

소노는 연승을 이어가게 됐고, LG는 연승이 끊겼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나 82-77로 승리했다. 시즌 3연승에 성공.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소노는 연속 득점으로 6-0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19-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가 다소 부진했다. 그사이 LG에 외곽 득점을 허용. 접전이었던 경기는 LG 흐름으로 넘어갔다. 39-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소노는 3쿼터 초반 밀리며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러나 쿼터 막판 다시 한번 힘을 냈다. 정희재가 3점슛과 자유투로 연속 5점을 적립. 쿼터 종료 직전, DJ 번즈의 세컨드 찬스 득점까지 더했다. 59-6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4쿼터, 잠잠했던 이재도가 깨어났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정희재와 윌리엄스의 활약까지 나온 소노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지는 경기를 이겼다. 그래서 기분이 배로 좋다. (이)정현이 슈팅이 안 들어가고 다른 선수들이 슛이 안 들어가도 이긴다는 것은 힘이 생긴 것 같다.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마지막 작전 타임 때 한 방만 넣으면 이긴다고 했는데 넣었다. 그 다음에는 연속 수비를 하면서 역전했다. 그런 힘이 생겼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서 승리했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또,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김 감독은 “홈 관중 앞에서 시작은 졸전이었지만, 화끈하게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팬 사랑도 드러냈다.
특히 소노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최승욱이 12점을, 정희재가 14점을, 이재도가 10점을 올렸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경기 후에 코치들과 ‘이적생들 때문에 이겼다’라고 했다. 너무 잘 데려왔다. (이)재도는 좀 더 빨리 소노 농구에 적응해야 하긴 하다. 그러나 오늘 마지막에 잘 정리했다. (웃음) 세 선수 때문에 승리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인터뷰실을 떠나며 “1등 했으니 다 했다. (웃음) 시즌이 끝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한 후 “이번 주까지는 1위를 지키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LG의 출발은 불안했다. 0-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득점에 가세.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거기에 속공 득점까지 더하며 20-19를 만들었다. 그리고 2쿼터, 잠잠했던 유기상이 득점을 올렸다. 3점슛 3개 포함 9점을 기록. 그 기세를 다른 선수들이 이어받았다. 팽팽했던 경기는 LG로 넘어왔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41-39였다.
LG는 3쿼터 초반, 타마요와 마레이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거기에 외곽 득점까지 더해졌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정희재에게 연속으로 5점을 내줬다. 반즈에게도 실점했다. 63-59가 됐다. 하지만 4쿼터 이재도를 제어하지 못했다. 실책도 나왔고, 공격에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흐름을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패한 LG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2일 전에 게임을 하고 늦게 올라왔다. 또, (두)경민이와 (전)성현이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그래도 끝까지 잘 가져왔다. 다만 결국 리바운드와 승부처 집중력 떨어진 것 같다. 이지 슈팅도 놓쳤다. 그런 것을 놓쳐서 경기를 재밌게 가져갈 수 있었지만, 승부가 갈린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왔을 때 조합을 잘 맞추면 더 좋아질 것이다. 한 경기 졌지만,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SK전, 현대모비스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소노 상대로 지난 시즌 6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패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약하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농구를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 리바운드를 10개 이상 졌다. 소노가 영입도 하고 좋아졌다. 다음 라운드부터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커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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