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50% 소화한 WKBL, 판도는 ‘2강 2중 2약’
- BAKO INSIDE / 김우석 기자 / 2021-02-05 16:01:04
본 기사는 WKBL 3라운드가 끝난 시점인 12월 말에 작성되어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 삼성생명이 아쉬움과 함께 중위권에 포진했고, 인천 신한은행은 선전과 함께 4위에 올라있다.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 썸은 아쉽게도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각 팀의 상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청주 KB스타즈 – 12승 3패(1위)
주요 기록 : 득점 76.3점(1위), 실점 69.4점(5위), 리바운드 43.2개(2위), 어시스트 21.9개(1위), 스틸 5.4개(6위), 2점슛 21.8개(2위) 51.6%(1위), 3점슛 7.2개(공동 2위), 30.3%(3위), 자유투 71.9%(3위)
시즌 전 전망과 다르지 않은 행보다.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과 치열한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KB스 타즈는 3라운드로 접어들며 극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내외곽의 조화가 이뤄지며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2연패를 당했던 우리은행과 시즌 3차전에서 70-62로 승리하며 앞선 두 경기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
2라운드까지 내외곽의 부조화와 부족했던 조직력에 발목이 잡혔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위용을 되살린 것.
박지수를 정점으로 강아정과 김민정이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심성영도 눈에 띄진 않지만,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 염윤아가 부상을 털어낸 모습으로 전력에 보탬을 주고 있다.
5명 선수가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이루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스타즈의 현재다. 3라운드 흐름만 계속된다면 ‘적수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안덕수 감독은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개막부터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 정확히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1라운드에 많이 느꼈다. 좋은 점은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선수들 생각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면서 얻은 교훈이 있었고, 안 되었던 부분이 잘 정리되었다. 3라운드 끝난 시점에서는 효율성이 더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할 것도 많다. 안될 수도 있지만, 머리를 싸매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뿌듯하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좋게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박)지수가 희생을 많이 한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공격력의 최대치를 끄집어 냈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맨투맨 등부족한 수비는 진경석 코치 지휘 아래 보완하고 있다. 부상자만 나오지 않으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청주의 태양’ 박지수가 3개 부분(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1위에 올라있다. 평균 23.8점을 기록하며 WKBL 선수 중 유일하게 20점+를 기록하고 있고, 리바운드 역시 14.8개로 1위에 올라있다.
또, 2.5개의 블록슛 역시 1위를 기록 중이며, 4.73개를 작성 중인 어시스트도 1위 안혜지 (BNK 썸, 5.8개)에 한 개 정도를 뒤지고 있을 뿐이다.
박지수의 놀라운 활약 속에 KB스타즈는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는 강아정도 조용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13점을 작성 중이다.
커리어 하이인 13.03점과 맞먹는 수치다. 4.43 리바운드, 4.86어시스트도 인상적인 숫자다. 박지수 활약으로 인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어느 해보다도 위력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각 편대의 마지막은 김민정이 장식하고 있다.
새로운 이름이다. 염윤아, 심성영이 주로 맡았던 역할을 김민정이 해내고 있다. 평균 12점 5.79리 바운드 2.36어시스트를 남기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이 32분 45초에 이를 정도로 완전히 주전 라인업의 한 자리를 꿰찼다. 신구 조화의 효율성. 이것 또한 KB스타즈 1위 질주의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 11승 4패(2위)
주요 기록 : 득점 70.8점(4위), 실점 63.5점(6위), 리바운드 43.3개(1위), 어시스트 18.1개(3위), 스틸 5.9개(공동 3위), 2점슛 19.1개(4위) 48.2%(2위), 3점슛 7.3개(1위) 28.8%(3위), 자유투 10.9개(3위) 65.7%(6위)
박혜진이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우리 은행은 1라운드 하위권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흔들리는 듯했다.
개막전에서 KB스타즈에 71-68로 승리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5경기에서 3패를 더하며 3 승 3패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흔들렸다. 박혜진 공백이 커보였다.
그렇게 주저앉지 않았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전열을 추스린 우리은행은 이후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현재도 KB스타즈에 한 경기를 뒤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은행은 센터 포지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포지션에 걸친 장신라인업에 더해진 간단 명료한 공격 전략에 더해진 강력한 피지컬 게임에 더해진 꾸준함으로 치열한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우승이 바탕이 된 자신감과 선수들의 높은 농구 이해도에 더해진 활동량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 공격 밸런스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위성우 감독은 “잘했다. 1라운드는 평가하기 어렵다. (박)혜진이가 다치치면서 준비한 것들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선방했다. (김)소니아, (김)정은이가 너무 잘 해주었다. 게다가 (김)진 희도 발굴했다. 2라운드부터는 (박)지현이가잘 이끌어 주었다. 3라운드는 연승을 타다 보니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연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이어 위 감독은 “사실 시즌 전에는 걱정이 많았 다. 비 시즌 동안 베스트 파이브가 운동을 같이 한 적이 없다. 혜진이가 다쳤고, 소니아도 8월말에 입국했다. (최)은실이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3라운드까지 과정에 대해 ‘만족’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김소니아가 비 시즌 기대치를 현실로 바꿔내며 매 경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확률 높은 공격력과 주로 상대 인사이드를 수비를 효과적으로 해내며 우리은행 전력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맏언니 김정은도 무릎이 완전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버팀목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활약을 남기고 있다. 공수에 걸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1위라는 단어를 놓치지 않고 있는 현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지현의 성장도 놀랍다. 위성우 감독의 강한 질책 속에도 꿋꿋히 성장하며 우리은행 전력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평균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우리은행 공격을 이끌고 있다. 17.53점 11.4리 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박지현은 지난 시즌 8.37점 5.56리바운드 3.44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우리은행 공수의 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놀라운 발전이다.
위 감독도 계속된 채찍 속에도 “(박)지현이가 이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 지 몰랐다.”라고 말할 정도다.
박혜진 공백을 메꿔낸 김진희 활약도 인상적이다. 광주대 출신의 김진희는 지난 시즌 기록이 전무했다. 모두 스탯에서 ‘1’을 넘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출전 시간이 32분 46초에 이르고 있으며 6.53점 3.27리바운드 5.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 고공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 8승 8패(공동 3위)
주요 기록 : 득점 74.4점(2위), 실점 72.9점(3위), 리바운드 42.8개(3위), 어시스트 18.7개(2위), 스틸 8.2개(1위), 2점슛 22.7개(1위) 47.3%(3위), 3점슛 6.4개(4위) 28.7%(6위), 자유투 9.9개(공동 4위) 67.2%(4위)
3라운드까지 삼성생명 행보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시즌 전 조심스레 우승후보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생명은 상위권에 포진한 KB스타즈, 우리은행에 아쉬운 패배를 경험하며 공동 3위에 머물러야 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이 중심을 잡아 주었지만, 가드진 활약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15경기였다.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BNK 썸을 97-87로 대파했다. 우승후보에 어울리는 경기력은 보너스였다. 우승후보에 평가에 어울리는 첫 게임을 치렀다.
이후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나원큐 전 패배가 뼈아팠다. 가드 진을 활용하지 못한 결과였다. 인사이드에 너무 무게가 실렸고, 결과적으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하위권 팀을 모두 잡아냈다. 하지만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전에서 아쉽게 2점, 4점차 패배를 당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도 자신보다 순위표 아래 있는 팀들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다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에게 아쉽게 패하며 ‘아쉬움’과 마주해야 했다.
두 팀과 경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합계 6패를 당해야 했다. 그야말로 ‘한끝’이 모자랐던 상위 팀과 대결이었고, 순위표 상단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임근배 감독은 “(박)하나와 (이)주연이가 비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시즌에 임했다. 1라운드에 아쉽게 시작했다. 2,3라운드는 선수들이 조금 더뛰는 걸로 커버를 했다. 상위권 팀과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지 못했다. 잡을 팀은 잡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세세한 부분이 좀부족했다. 리바운드는 많이 했지만, 안될 때는 경기에 임하는 기본적인 것들이 되지 않은 때가 있다. 찬스에서 패스 등도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정확하고 강하게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 설명을 이어갔다. 임 감독은 “상위권과 팀과 경기에서 박스 아웃 등 기본적인 것을 놓쳐서 실점을 내준 장면이 있다. 그런 경기를 잡아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한계가 결정지어지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 그렇게 하라는 법도 없다. 그런 경기를 한 두 경기씩 넘어서면 다른 결과와 마주할 수 있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김한별이 16.38점 10.4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고, 배혜윤도 15.19점 7.0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치고 있다.
인사이드 분전에 비해 가드 진 활약은 다소 아쉽다.
윤예빈이 11.19점 5.5리바운드 2.88어시스트, 박하나가 9.88점 2리바운드 2.44어시스트를 남기고 있을 뿐, 다른 선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평균 30분을 넘게 뛰고 있는 이주연 활약이 아쉽다. 4.3점 1.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확실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아직은 부상이라는 단어가 그녀를 감싸고 있는 듯하다.
포워드 진에서 주로 출전 중인 김보미(7점, 4.25 리바운드)와 김단비(6.81점, 4.06리바운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3점슛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아쉬운 마무리’ 삼성생명의 3라운드까지 행보를 표현하는 단어가 되어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8승 8패, 공동 3위)
주요 기록 : 득점 70.9점(3위), 실점 73.4점(2위), 리바운드 39.1개(4위), 어시스트 17.4개(4위), 스틸 5.8개(5위), 2점슛 18.4개(6위) 43.2%(5위), 3점슛 7.2개(공동 2위) 32%(1위), 자유투 12.6개(1위) 75.1%(2위)
시즌 전 평가는 3강 3약이었다. 신한은행은 약체로 평가받았다. 지도를 2강 2중 2약으로 바꾼 주인공이 되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전반기였다.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모두 잡았다. 하나원큐, BNK 썸과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신한은행 전력으로 KB스타즈와 우리은행 그리고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를 위해 두 팀과 대결에서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신한은행은 두 팀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6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을 한 차례 잡아낸 신한은행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에게도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승패의 균형을 맞춘 신한은행의 현재다.
하지만 상위권 팀과 경기에서 대패를 맛본 것은 분명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전체적으로 투지가 부족 했기 때문.
정상일 감독은 “현재 우리 전력으로 3라운드까지 7승 8패면 선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15경기 중에서 잡아야 할 경기는 잡은 것 같다. 1라운드 삼성생명과 KB스타즈 전 그리고 3라운드 우리은행 전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연이어 정 감독은 “사실 시즌 전에 리바운드와 관련해 걱정이 많았다. 위에 언급한 대패를 당한 경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긴 경기는 대부분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신장에서 열세가 된다고 판단했는데, 대등하게 가져간 리바운드 싸움이 현재 위치에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정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 지금 멤버가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을 뿐이다.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에이스인 김단비가 상위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18.63점 9.25리바운드 5.25어 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모두 14년 WKBL 커리어 최고 스탯이다.
한채진도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11.5점 5리바운드 2.94어시스트 1.38스틸을 남기고 있다. 한국 나이로 37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경은의 부활도 반갑다. 평균 9.19점 2.63리바 운드 3.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위권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6점 정도에 그치며 선수 생활 연장까지 위태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경은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또, 신한은행 미래인 한엄지도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10.81점)과 함께 4.4리바운드로 힘을 보태고 있고, ‘파이터’ 김아름도 11.31점 4.4리바운드와 함께 투지를 더해주고 있다. 또, 35살 노장 김수연도 18분 정도를 출장하며 상대적 열세인 높이 싸움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주고 있다. 4.94 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순항 중이다. 자신들의 첫 번째 타겟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확률을 높여가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 (3승 11패, 5위)
오프 시즌, 하나원큐는 약점으로 평가되었던 높이 보강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이상을 목표로 시즌을 출발했다.
FA를 통해 삼성생명에서 양인영을 영입했고, 미완의 대기였던 이정현까지 수혈한 하나원큐는 기존 멤버에 열세였던 높이라는 키워드를 더하며 시즌을 기대케 했다.
1라운드 평가가 엇갈렸다. 시즌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게 패했던 하나원큐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BNK와 KB스타즈에게 경기를 내줬다.
높이 보강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다양한 색깔의 가드 진 보유라는 장점이 부각, 이후 행보에 희망을 더했다.
하지만 기대는 기대에 머물고 있는 현재다. 이후 10경기에서 2승 8패라는 아쉬운 성적과 괘를 함께 하고 있다.
다시 우리은행을 한 차례 잡아냈고, BNK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다른 경기를 모두 내주며 하위권으로 쳐지고 말았다.
강이슬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들쑥날쑥했던 하나원큐는 이외 공격 루트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강점으로 예상되었던 리바운드까지 아쉬움에 휩싸이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 아쉬운 성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는 득점력과 리바운드의 아쉬움이다.
이훈재 감독은 “기본적으로 리바운드가 되지 않았다. 기대 만큼의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양)인영이가 오면서 높이가 보강되었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지면서 (강)이슬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2옵션이 부재도 컸다. (고)아라가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년 2쿼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 멤버에서 인영, (이)정현이만 보강되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실수였던 것 같다.”고 3라운드를 총평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빠른 농구를 하려고 했다. 리바운드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접전 게임은 했다. 3쿼터까지 3,4점 게임 5~6경기 있었다.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확실함이 있어야 한다. 역시 리바운드가 접전에서 승패를 갈랐다고 본다. 거기다 이슬이가 묶이니까 박빙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본다.”는 명확한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신)지현이가 올라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평균이 있어야 한다. 기복이좀 있다. 평균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며 신지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5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던 하나원큐는 4라운드 부상 악재와 함께 시작한다.
주포인 강이슬이 어깨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며, 두 번째 공격 옵션으로 생각했던 고아 라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강이슬은 15경기에 나서 평균 36분을 뛰었고, 15.8점 6.27리바운드 2.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BNK 경기에서 결장했고, 향후 2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9분 57초를 출전하며 평균 8.56점 7.31리바운드 1.9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고아라도 지난 BNK와 경기 3쿼터 후반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감독은 “오래 걸릴 것 같다.”라는 말로 고아라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희망은 봤다. 신지현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10.63점 2.25리바운드 4.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하나원 큐. 두 핵심 선수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발걸음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BNK 썸 (3승 12패, 6위)
주요 기록 : 득점 70.7점(5위), 실점 77.4점(1위), 리바운드 36.9개(6위), 어시스트 16.7개(5위), 스틸 5.9개(공동 3위), 2점슛 21.3개(3위) 46%(4위), 3점슛 6.1개(5위) 29.8%(4위), 자유투 9.9개(공동 4위) 66.8%(5위)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전반기였다. 시작은 충분히 좋았다.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시즌 전 BNK를 둘러싼 평가는 박했다. 핵심적인 이유는 인사이드 높이와 경험이었다.
진안을 제외하곤 인사이드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없기 때문. 안혜지, 이소희 등으로 꾸려진백 코트 진에 비해 높이에서 절대 열세가 포함된 BNK 전력에는 먹구름만 가득할 뿐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1라운드 2승 3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과 하나원큐를 잡았다. 다른 3경기도 접전 양상 흐름 속에 패했다. 우려가 희망으로 바뀌었던 1라운드 5경기였다.
2라운드 첫 경기는 우리은행. 접전 끝에 71-70, 짜릿한 1점차 승리와 함께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장미빛 미래가 그려졌다.
그리고 약 3주가 넘는 휴식기를 가졌다. 독이 되었다. 이후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접전과 대패를 반복했다.
3라운드 15경기 동안 3승 12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유영주 감독은 “시작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그랬더니 연패의 데미지가 큰 것 같다. (안)혜지와 진안이가 묶이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가 집중 마크를 너무 버거워하더라. 스스로 무너졌다. 멘탈을 잡는 훈련도 여려 방향으로 했다. 연습한 것이 있는데 나오지 않더라. 끌고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털어내지 못했던 상황 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유 감독은 “전력 분석을 당하다 보니 당황한 것 같다. 나름대로 대처 안을 만들었는데, 잘적용이 되지 않았다. 자신감마저 떨어진 것 같다. 잘하는 플레이를 끌어내려고 하는데, 잘하는 것마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자신감이 바닥을 친 상황에 이르렀다. 삼성생명 게임 전에 선수들에게 비 시즌 연습에 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우리는 ‘빠른 템포의 오펜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뛰는 것도 되지 않았다. 계속 ‘우리가 훈련한 것에 대한 것을 적용해 보자, 빠른 템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행히 내용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나타나곤 있다. 일단 두 선수가 상대 집중 마크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이 평균 35분 43초를 뛰면서 17.81점 1.13 리바운드 2.44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스탯을 남기고 있는 것. 하지만 고비처에서 해결 능력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이다.
3년 차에 접어든 이소희도 기대 이상이다. 평균 29분 05초를 뛰고 있으며 9.81점 4.5리바운드 2.1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확실히 ‘3년차’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아쉬운 이름도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대박을 터트린 안혜지가 평균 34분 55초를 뛰면서 10.5점 2.44리바운드 5.88어시스트를 남기고 있다. 확실히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구슬 역시 아쉽다. 평균 11점 3.56리바운드 1.38어시스트가 그녀가 남기고 있는 숫자다. 공수에 걸쳐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한 현재다.
BNK는 젊다. 경험이 부족하다. 높이 역시 아쉽다. 확실한 타겟팅과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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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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