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선수단 자존심 건드렸다" … 김승기 캐롯 감독, "우리 농구는 재밌다"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1-23 15:59:13

"어제 선수들의 자존심을 많이 건드렸다" (전희철 SK 감독)
"우리 농구는 재밌다" (김승기 캐롯 감독)
서울 SK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한다. SK의 시즌 전적은 18승 14패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SK는 올스타 휴식기 전 안양 KGC와 창원 LG에 연속으로 패했다. 올스타 휴식기에 재정비해야 했다.
SK의 휴식기 후 첫 상대는 수원 KT였다. SK는 김선형(187cm, G)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4쿼터부터 집중력 저하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캐롯의 3점슛을 막아야 한다. 캐롯은 최근에 3점슛을 더 많이 던지고 있다. 최근 3경기는 40개 가까이 던지더라. 모든 팀이 캐롯의 3점슛을 막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캐롯은 스위치 수비 대처법을 찾았다. 달라진 점은 어시스트다. 디드릭 로슨이 끌어당겼다가 내주는 전술적 플레이를 완전히 익혔다. 스위치 수비로 생기는 미스 매치를 잘 활용한다. 미스 매치를 최소화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롯이 KBL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어떤 수비를 해도 40개 이상의 3점슛을 쏠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서로 힘든 경기를 할 것이다. 쓰리 가드를 활용하겠다. 3점을 40개 이상 쏘게 해서, 15개만 맞으라고 했다. 확률을 떨어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 다른 게 있다. 작년에 (허)일영이와 (오)재현이가 식스맨으로 뛰었다.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지금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다. 휴식기 때 식스맨 선수들의 활용법을 고민했다. 결국 2월은 식스맨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이번 시즌 4쿼터에 역전을 많이 당한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크다. 탄력적인 경기 운용을 해야 한다. 부상도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제 선수들의 자존심을 많이 건드렸다. 지금 같은 정신 상태로 경기하면 상대에 박살 날 거라고 했다. 3점슛을 많이 얻어맞을 거라고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다.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며 기대했다.

캐롯은 경기 당 34.1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리그 1위 기록이다. 3점슛 시도 2위 KGC와의 차이는 7.2개에 달한다.
캐롯은 3점슛을 많이 시도할 뿐 아니라, 효율도 매우 높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6.3%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전 "(조나단) 알렛지가 먼저 출전한다. 시작을 잘 끊어줘야 한다. 알렛지에게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라고 한다. 많은 것을 주문하기보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중요한 건 수비다. 우리는 3점을 많이 던진다. 수비 없이 3점을 던지면 안 된다. 수비는 정해진 게 있다. 공격은 크게 주문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하게 해준다. 알렛지의 장점은 슈팅 능력이다. 또, (이)종현이가 선발로 나간다. 수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선수들이 KGC에 더 빨리 이겼어야 했다. KGC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몇 번이나 패했는지 모른다. 감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회복하는 게 힘들었다. KBL에 가서 싸우기도 했다. 경기하기 힘들었다. 선수들이 이겨내고 5연승 해서 고맙다. 팀에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화가 많이 나서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4차전에 KGC를 박살 내서 기분 좋을 것이다. 나도 좋았다. 다음부터 KGC가 약 올라서 이기기 힘들 것이다(웃음). KGC 상대 목표가 1승이었다. 또 승리해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3점슛을 뻥뻥 던져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재밌다. 고양 관중 수가 많이 올라왔다. 기쁘다. 얌전했던 팬들도 이제 소리를 지르더라. 안양에서도 그랬다. 고양에서도 그렇게 만들어서 좋다. 우리 농구는 재밌다. 열광할 수밖에 없다. 관중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