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캡틴’ 한국가스공사 차바위,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6-20 15:58:51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상위권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이대성(190cm, G)과 SJ 벨란겔(177cm, G) 등 앞선 자원이 새롭게 가세했고, 부상 중이었던 정효근(200cm, F)이 코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기존 멤버도 탄탄했다. 주장인 차바위(190cm, F)를 포함해, 전현우(193cm, F)와 신승민(195cm, F), 이대헌(196cm, F) 등이 포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포지션별 뎁스가 좋아졌고, 포지션 대비 피지컬 및 운동 능력도 좋았다.
한국가스공사의 공수 옵션이 다양해지는 듯했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초반부터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롤러코스터 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 시절부터 보여준 끈끈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수비 응집력이 부족했다. 구심점이 부족해보였다.
주장이었던 차바위의 잦은 결장이 크게 작용했다. 2022~2023시즌 출전 경기 수는 36경기. 군 제대 시즌(2016~2017 : 20경기)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숫자였다. 평균 출전 시간 또한 23분 12초. 이 또한 군 제대 시즌(2016~2017 : 평균 12분 25초) 이후 가장 짧았다.
차바위는 “부상 때문에 팀에 있는 시간보다, 밖으로 나가있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미안했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팀도 개인도 부진했다. 주장이기 때문에,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차바위가 2023~2024시즌에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5월 28일 결혼식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차바위는 “생각을 하는 것도,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내와 상의를 많이 한다. 아내와 계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더 크게 느꼈다. 또, 가장이 되다 보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 ‘가족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며 결혼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정효근 등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잃었다. 이대성은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고, 정효근은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전력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
또,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강혁 감독대행이 전체적인 구심점을 맡아야 하지만, 차바위가 선수단 사이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차바위는 “강혁 감독님께서 올해도 나를 주장으로 임명하셨다. 날 믿어주셨다는 뜻이라, 너무 감사했다. 먼저 선수로서 다치지 않는 게 먼저고,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끝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이다. 비시즌 훈련 시작할 때부터 다른 마음으로 들어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차분한 어조와 강한 눈빛에서 차바위의 각오를 알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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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