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니시무라 트레이너, 그가 언급한 ‘대학리그 부상 리포트’

KBL / 손동환 기자 / 2023-10-02 11:55:34

니시무라 와타루 트레이너가 의미 있는 내용을 알려줬다.

일본 남자농구와 일본 여자농구 모두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타임 라인에 맞는 운영 계획을 설정했고, 프로농구부터 유소년 농구까지 체계적으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오랜 시간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 여자농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일본 남자농구는 2023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중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남겼다.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도 획득했다.

그리고 일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월 30일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83-77로 꺾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지만, 내용은 꽤 충격적이었다.

먼저 일본 대표팀은 거의 2군급 선수를 내보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거의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또, 일본이 공격 공간 창출과 3점 등 국제 경쟁력 강화에 맞는 농구를 했다면, 한국은 확고한 옵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용의 차이가 컸다는 뜻.

작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본 남자농구와 한국 남자농구의 차이도 많이 벌어졌다. 그게 가장 충격이었다. 그러나 충격의 여파를 안고만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일본 농구, 나아가 세계 농구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KBL 구단들도 일본에서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정태중 코치를 포함한 울산 현대모비스 트레이너 파트도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너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니시무라 와타루 트레이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트레이너였고, 니시무라 트레이너는 지난 10월 1일 현대모비스와 일본 B리그 가와사키의 경기를 찾았다.

니시무라 트레이너는 “마사지와 침이 전문 분야다. 그리고 두 가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 대학교 농구부 한 팀과 여자고교 농구부 한 팀을 도와주고 있다”며 일본에서 하고 있는 업무를 전했다.

이어, “‘한국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한국은 어려웠던 상대다”라며 10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느꼈던 한국 농구를 이야기했다.

한편, B리그는 전 구단을 대상으로 ‘부상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부위와 정도, 치료 방법을 정리한 보고서다.

니시무라 트레이너는 “그때 B리그에 있었던 게 아니라, 정확한 배경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남자 대학농구리그가 부상 관련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었다. 그게 B리그 부상 리포트 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리그 부상 리포트’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 및 부상 관련 데이터가 없었다. 그래서 규칙과 공통어부터 만들었다. 부상 부위를 부르는 방법과 부상을 당한 방식의 명칭, 부상을 정의하는 방법 등을 먼저 논의했다(다친 후 바로 복귀하는 건 ‘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부상 리포트를 작성하게 된 이유와 부상 리포트에 필요한 것들을 덧붙였다.

그 후 “트레이너 선배님께서 공통 규칙을 만드셨다. 목적은 많이 다치는 부위와 복귀에 필요한 시간을 데이터로 정리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해서, 일본 남자 대학농구 선수들의 부상 관련 평균치를 파악하려고 했다. 평균치를 잡아두면, 부상 선수의 상태가 더 정확히 파악되기 때문이다”며 ‘부상 리포트’의 의미를 말했다.

계속해 “농구할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곳과 부상 후 복귀 시점을 정리하는 게 핵심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대학리그 팀을 대상으로, 부상 리포트를 발표한다. 대학리그에 참가하는 팀과 선수들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부상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일본 남자농구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정태중 코치를 포함한 현대모비스 트레이닝 파트도 마찬가지다. 니시무라 트레이너에게 일본의 방식을 많이 물어보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니시무라 트레이너는 “일본 트레이너들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태중 코치와 현대모비스 트레이너는 질문에 적극적이었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측정하는 방법과 부상 데이터 설정 방식을 물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또, 트레이너들이 연습 혹은 훈련 종료 후 선수들을 인터뷰한다. 운동 총평과 피로도를 주로 물어본다. 한국 트레이너들도 하는 인터뷰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한국 남자농구와 한국 트레이너를 존중했다. 하지만 니시무라 트레이너가 언급한 ‘부상 리포트’는 의미 있다. 한국에서도 다뤄질 필요가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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