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1차전 잡은 건 성과다. 하지만...” … 김완수 KB 감독, “선수들은 박수 받아야 한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03-24 15:49:24

“선수들은 박수 받아야 한다” (김완수 KB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 71.9%의 우승 확률을 챙겼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23/32)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3분 30초 넘게 1점도 넣지 못했다. 공수 리바운드 모두 이뤄지지 않아서였다. 또, 우리은행은 림 근처에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확률 높은 득점을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박혜진(178cm, G)이 분위기를 바꿨다. 특유의 장거리 3점포로 터닝 포인트를 형성했다. 그리고 자유투 라인 부근까지 파고 든 후, 림 근처에서 움직이는 동료들에게 패스.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박혜진이 부담을 덜어준 후, 김단비(180cm, F)가 움직였다. 3점 라인 밖과 자유투 라인 등 중장거리포로 KB 매치업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그리고 이명관(173cm, F)과 나윤정(178cm, F)도 3점포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KB를 쉽게 앞설 수 없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가야 했다. 나윤정과 최이샘(182cm, F), 박지현(183cm, G) 등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을 이끌어줬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값진 승리를 따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또, KB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졌을 거다. 첫 경기를 잡은 건 큰 성과지만, 시리즈가 길게 남았다. 2차전을 1차전처럼 여기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윤정이의 득점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 또, (박)지현이가 후반부를 잘 끌어줬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의 우승 확률은 28.1%로 떨어졌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9/32)이다.
KB는 시작부터 매치업 지역방어를 꺼냈다. KB에서 가장 많이 쓰는 수비. 동시에, 박지수(196cm, C)가 높이를 극대화했다. 공수 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공격 기반을 원천 차단. KB를 경기 시작 3분 36초 만에 7-0으로 앞서게 했다.
치고 나간 KB는 1쿼터 종료 4분 53초 전 박지수를 잠깐 뺐다. 박지수의 체력을 안배함과 동시에, ‘선수층 확대’로 우리은행의 체력을 빼놓으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은행의 ‘부족한 가용 인원’을 공략하고자 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자신 있게 던졌다. 이윤미(172cm, F)도 마찬가지였다. 에어 볼을 내기는 했지만, 왼쪽 코너에서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윤미의 3점은 ‘박지수-강이슬-허예은’으로 이뤄진 삼각편대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KB는 어쨌든 후반부에 승부를 봐야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방에서 1차전을 내줘야 했다. 2023~2024시즌 홈 경기 첫 패배였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팬 분들께서 많이 와주셨는데, 이번 시즌 홈에서 처음으로 졌다. 너무 죄송스럽다. 하지만 좋은 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후 “또,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박수 받아야 한다. 질책을 받아야 하는 건 나다. 그렇지만 우리 팀은 슬로우 스타터라고 생각한다.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남은 시리즈를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4쿼터에 이지 샷을 몇 개 놓쳤다. 그게 상대 속공으로 이어졌다. 그런 점이 아쉽다. 다만, 선수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우리 운이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김완수 K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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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