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두경민 원주 복귀 신고' DB, SK와의 천적 관계 청산하고 2연승

KBL / 방성진 기자 / 2022-10-23 15:44:05

두경민이 완벽한 활약으로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DB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92-83으로 승리했다. 2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두경민(183cm, G)이 맹활약했다. 부상을 안고도 3점슛을 연신 터트렸다.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기록했던 SK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1Q. 서울 SK 21-14 원주 DB : 천적

[2021~2022 시즌 양 팀 맞대결 전적]
- 1차전 : SK 95-68 DB
- 2차전 : SK 77-67 DB
- 3차전 : SK 85-72 DB
- 4차전 : SK 101-92 DB
- 5차전 : SK 100-84 DB
- 6차전 : SK 77-71 DB
* SK 6전 전승
* 평균 점수 차(SK 기준) : +13.5


SK는 2021~2022 시즌 DB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평균 13.5점의 큰 차이로 승리했다. 흔치 않은 기록이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DB의 스타일은 잘 알고 있다. DB는 공격에서 패턴 플레이를 하기보다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 지난 시즌처럼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목소리에 여유가 느껴졌다. SK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자밀 워니(199cm, C)가 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2Q. 서울 SK 43-36 원주 DB : 풍족

[SK 선발/교체 선수 득점]
- 선발 선수 = 29점
- 교체 선수(5명) = 14점

* 2쿼터 교체 선수 득점 = 9점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컵대회에서 SK의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였다. 최준용(200cm, F), 양우섭(185cm, G), 송창용(192cm, F), 최원혁(183cm, G) 등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SK는 개막전 이후 일주일의 정비 기간을 가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 양우섭, 송창용, 최원혁이 복귀했다. 선수진이 풍족해진 SK는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105점을 폭발시키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전반에 제 몫을 다했다. 송창용이 5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는 5점 4리바운드(공격 2)로 활약했다. 김승원도 2점 4리바운드(공격 1)로 최부경(200cm, F)의 휴식 시간 동안 SK의 골밑을 지켰다.
 

3Q. 원주 DB 65-60 서울 SK : 복귀 신고

[두경민 쿼터별 성적]
- 1쿼터 : 5분 15초, 3점(2점 : 0/1, 3점 : 1/4, 야투율 : 20%)
- 2쿼터 : 5분 25초, 2점(2점 : 1/1, 3점 : 0/1, 야투율 : 50%) 1어시스트
- 3쿼터 : 7분 6초, 13점(2점 : 1/1, 3점 : 3/4, 야투율 : 80%) 1리바운드
* 양 팀 3쿼터 최다 득점


두경민이 DB로 돌아왔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로 DB에 합류했다. 두경민에게 원주는 고향 같은 장소.
수원 KT와의 홈 개막전이 끝나고 두경민은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원정 팀 라커룸에 있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시즌의 시작은 오늘 경기부터"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두경민은 전반 동안 5점을 기록했지만 야투율이 약 28.5%(2/7)에 그쳤다. 두경민이기 때문에 더욱 만족할 수 없는 성적.
하지만 3쿼터는 달랐다. 시작부터 약 5분간 8점을 폭격했다. 결정적인 3점슛으로 DB의 첫 리드(54-53)를 가져왔다.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는 두경민은 3쿼터 3분 28초를 남기고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DB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상재(200cm, F)와 이선 알바노(185cm, G)의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4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된 두경민이 3점슛 한 방을 추가했다. '두경민 타임'이었다.

4Q. 원주 DB 92-83 서울 SK : 쇼타임

DB가 4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인공은 여전히 두경민이었다. SK의 끈질긴 추격이 있을 때마다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경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두경민의 활약에 DB 홈 팬들은 술렁였다.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4쿼터에도 3점슛 3개를 추가했다. SK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오늘 DB는 두경민의 팀이었다.

사진 = KBL 제공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방성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