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서로 사연이 많은 KGC인삼공사-캐롯, 흥미로운 첫 대결 예고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16 15:42:08


서로 사연이 많은 KGC인삼공사와 캐롯이 만난다.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캐롯의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경기일정이 확정될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 이유는 캐롯의 코칭스텝과 선수 때문이다. 2021~2022시즌까지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을 맡았던 김승기 감독이 캐롯으로 적을 옮겼다. 김 감독은 캐롯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함께 일했던 손규완 코치, 손창환 코치를 데려왔다. 이후 캐롯은 ‘불꽃슈터’ 전성현(188cm, F)을 FA로 영입했고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의 V2를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를 영입했다. 여기에 최현민(195cm, F)까지 포함하면 캐롯에 KGC인삼공사 출신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이제 이들은 친정팀을 상대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KGC인삼공사 역시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을 잘 알고 있다. 7년 동안 함께한 김승기 감독과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 이번 시즌 김상식 감독 체재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다.

먼저 캐롯은 15일 원주 DB와의 홈 개막전에서 한호빈(180cm, G)과 전성현이 활약을 앞세워 87-80으로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4쿼터 DB의 추격이 있었지만 캐롯은 승부처마다 전성현과 한호빈의 외곽과 디드릭 로슨(202cm, F)의 골밑 플레이로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개막전 가입비 미납 논란으로 흔들렸던 캐롯이지만 창단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캐롯은 1승을 안고 이제 원정경기로 KGC인삼공사를 상대하러 안양실내체육관을 방문한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소감에 대해 “똑같다. KGC가 엄청나게 투자를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제 김 감독은 옛 제자인 KGC인삼공사의 선수들을 공략해야 한다. 김 감독은 “(우리는) 멤버 구성이 약하다. 여기 있어 봤지만, 선수들이 성장했고 모두 잘 맞아있는 팀이다. 저 팀(KGC인삼공사)에 있을 때 박수만 쳐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지금 캐롯은 처음부터 참견하고 소리 지르고 해야 하는 팀이다. KGC인삼공사 같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상대가 방심하길 바라는 것이고 우리가 약하니까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세근(200cm, C)과 변준형(186cm, G)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4번 포지션 DB한테 상대도 안 됐는데 이겼다. 상대에게 이기는 포지션이 없어서 다 도움을 가야 한다. 선수 돌리기에는 멤버 구성이 없다. 변준형의 약점은 리더십이 없는데 지금은 약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을 주고 어느 한쪽을 봉쇄하고 그쪽에서만 득점이 나오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전날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206cm, F), 오세근(200cm, C), 문성곤(195cm, F)이 내외곽에서 제 역할을 다해 88-7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김상식 감독 복귀전 승리를 만들었다. 전성현이 빠진 공백이 우려됐지만, 시즌 전 영입 한 배병준이 13점 3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홈 개막전인 만큼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인터뷰에 나선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식스맨을 기용할 생각이 있다. 오늘 경기 후 3일 정도 시간이 있다. 개인 상황에 따라서 운영해야 할 것이다”며 경기 준비 상황을 전했다.

KGC인삼공사의 첫 아시아쿼터를 모은 렌즈 아반도는 가레톳 부상으로 전날 서울 SK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현재 아반도의 상태에 대해 김 감독은 “아반도는 오늘도 출전하기 힘들다. 본인이 뛰고 싶은데 많이 움직이면 무리가 갈 거 같다”고 말했다.

캐롯의 중심인 이정현(187cm, G)과 전성현(188cm, F)의 대비책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정현은) 경기를 보고 분석했다. 김승기 감독 스타일과 비슷한 점이 있다. 전성현은 어라운드 상황에서 슛을 던지는 경향이 있고 이정현은 투맨게임에서 파생되는 슈팅이 많다. 강한 디펜스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성현 수비는 문성곤이 맡는다. 스크린을 받아주면 디펜스가 움직임이 크다. 센터 수비가 슛을 안 주는 것으로 한다. (전)성현이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외곽 수비와 가드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어제도 마찬가지고 볼 로테이션도 중요하다. 전성현의 슈팅을 막아야 한다. 로테이션를 통해 수비를 빨리 돌아가는 것으로 한다. (가드진의 경우) 어느 감독이나 만족스러운 것은 없다. 다그치는 것보다 이야기하고 있다. 욕심이 나더라도 참아야 한다. (선수들이) 몸에 배 있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공격을 못 하게 하면 안 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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