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모드', 2위-3위 경우의 수는?
- WKBL / 방성진 기자 / 2023-02-24 15:38:31

신한은행이 잔여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모드로 나선다.
인천 신한은행이 지난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5-95로 대패했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15승 13패. 2위 용인 삼성생명에 1.5경기 차, 3위 부산 BNK 썸에 0.5경기 차로 밀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플레이오프 모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구나단 감독은 "남은 일정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2위 싸움은 쉽지 않다. 모든 수를 계산해 봐도 2위 싸움은 어렵다. 3위나 4위로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WKBL은 승수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 득실률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였던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BNK 썸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다. 상대 전적은 신한은행 기준 2승 4패.
이어 BNK 썸은 지난 22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에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과 승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삼성생명과 마지막 맞대결을 남겨둔 신한은행은 이미 삼성생명에 1승 4패로 밀렸다. 2자 동률, 3자 동률에서 모두 불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압도적인 강자 우리은행이었다.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구나단 감독은 고심 끝에 이날 경기 시작부터 스몰 라인업을 택했다. 핵심은 몸 상태를 회복한 유승희(175cm, G)와 신한은행 핵심 센터 김태연(189cm, C)의 비중 변화였다.
구나단 감독은 높이 약점을 메울 조커 카드로 김태연을 준비해왔다. 김태연도 꾸준히 컨디션을 올렸고, 2~3라운드 10경기에서 평균 6.9점 3.2리바운드 0.4블록슛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에서 스몰 라인업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압도적인 활동량을 활용해 우리은행의 체력 부담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자연스럽게 김태연의 비중은 줄었다.
또 유승희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2022~2023시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지만, 많은 활동량과 준수한 BQ를 가진 자원이다. 신한은행의 스몰 라인업에 잘 맞는 카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 이경은(173cm, G)-김아름(174cm, F)-구슬(180cm, F)-김진영(176cm, F)-김소니아(177cm, F)를 선발로 냈다. 라인업에 센터는 없었고, 최장신 선수는 180cm 포워드 구슬이었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활동량이 한 발 더 높았다.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의 패기에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하지만 2쿼터에 3분 30초만 출장한 양인영(184cm, C) 제외 김하나(180cm, C)가 최장신이었던 하나원큐에 페인트존 득점을 쉽게 허용했다. 스몰 라인업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57점을 허용한 신한은행은 후반 역시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구나단 감독도 경기 후 "전반이 끝난 뒤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선수들은 잘못 없다. 내 잘못"이라며 자책했다.
신한은행이 이날 경기 패배로 사실상 2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유일한 경우의 수는 신한은행의 잔여 경기 전승(삼성생명, 우리은행), 삼성생명 전패(BNK 썸, 신한은행, 하나원큐), BNK 썸 1승 2패(삼성생명 상대 승리, 하나원큐-KB스타즈전 패배)밖에 없다.
신한은행의 3위 진출도 쉽지 않다. 잔여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두고, BNK 썸의 잔여 경기(3경기) 전패를 기다려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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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