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라운드 리뷰] 전성현-이정현, 약간은 떨어진 화력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6 14:55:01

국내 원투펀치의 화력이 약간은 떨어졌다.

캐롯은 창단 팀이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그러나 오리온 전력의 핵심이었던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과 함께 하지 못했다. 외곽 주득점원과 핵심 빅맨 없이 첫 시즌을 치러야 한다.

김승기 초대 감독 또한 전력 이탈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색깔을 입히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신의 농구를 잘 알고 있는 전성현(188cm, F)을 데리고 온 것과 유망주 가드인 이정현(187cm, G)을 데리고 온 것도 그런 이유다.

먼저 전성현은 2020~2021시즌부터 KBL 최정상급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2021~2022시즌에도 마찬가지. 그리고 2022~2023시즌에는 KBL 역대 최다인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이라는 업적도 수립했다. 경기당 18.5점으로 전체 선수 중 득점 4위.

이정현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볼 핸들링과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옵션을 갖고 있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동포지션 대비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승부처에서의 대담함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김승기 캐롯 감독의 애정(?) 섞인 비판을 들었다.

전성현과 이정현은 캐롯 버전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형성했다.(원조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다) 두 선수의 화력이 컸기에, 상대는 캐롯을 껄끄럽게 여겼다. 전성현과 이정현의 자신감도 컸다.

하지만 캐롯은 확실한 빅맨 없이 농구하고 있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이탈한 후, 캐롯은 더 극단적인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볼 핸들러와 슈터를 기반으로 한 3점 농구에 기대고 있다.

그래서 주축 자원의 체력이 빨리 고갈됐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그랬다. 전성현은 늘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이정현 역시 달라진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과 3점슛 성공 개수 역시 그렇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가 떨어졌기에, 캐롯의 경기력도 가라앉았다.

물론, 캐롯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하다. 6위 그룹이 크게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데다가, 캐롯이 기반을 어느 정도 형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롯이 플레이오프를 바라본다면, 전성현과 이정현은 시즌 초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두 선수가 2022~2023시즌 캐롯의 핵심인 건, 변하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성현,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2분 25초 (팀 내 1위)
3. 평균 득점 : 13.5점 (팀 내 2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2.4개 (팀 내 1위)
5. 3점슛 성공률 : 약 25.7%

[이정현,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33초 (팀 내 2위)
3. 평균 득점 : 11.6점 (팀 내 3위)
4.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8개 (팀 내 3위)
5. 3점슛 성공률 : 약 33.3%
6. 평균 어시스트 : 3.9개 (팀 내 2위)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이정현-전성현(이상 고양 캐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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