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진행 중’ 박정은 BNK 감독, “존스컵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한 이유는?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6-23 05:55:17

“존스컵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부산 BNK 썸은 2021년 여름 큰 변화를 줬다.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고, 김한별(178cm, F)과 강아정(180cm, F)을 각각 트레이드와 FA(자유계약)로 영입했다.

전력을 다진 BNK는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가 버틴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2차전에서 KB스타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는 승리 없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22년 여름. BNK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인천 신한은행의 유망주 포워드인 한엄지(180cm, F)를 FA 시장에서 데리고 왔다. 보상 선수로 김진영(177cm, F)을 내줬지만, 한엄지의 공간 창출 능력과 영리한 움직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한엄지와 김한별, 진안(181cm, C)이라는 확실한 주전 자원이 구축됐다. 어느 팀과 붙어도 쉽게 밀리지 않는 라인업. 더 높은 곳을 바라본 BNK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전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위로 올라온 용인 삼성생명을 2게임 만에 잡았다. 1차전에서는 질 뻔한 경기를 뒤집었고, 2차전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삼성생명을 눌렀다.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좌절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우리은행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안혜지-이소희-진안’이라는 젊은 삼각편대가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챔피언 결정전이 처음이었던 박정은 BNK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의미 있는 경험을 한 BNK는 6월부터 2023~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약간의 변화가 있다. 핵심 식스맨 중 한 명이었던 이사빈이 은퇴했고, 아산 우리은행 소속이었던 박다정(173cm, F)이 새롭게 가세했다. 용인 삼성생명 유망주였던 최서연(170cm, G)도 BNK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BNK가 지닌 과제는 이전 시즌과 동일하다. 주전 자원들의 부담을 덜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나 기존 백업 자원들 모두 자기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팀의 힘을 조금이라도 배가시켜야 한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작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용 폭을 넓혀야 한다. 기존 주전 자원은 물론,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 10명 내외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비시즌 훈련을 작성해야 한다”며 백업 자원들의 활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BNK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안혜지와 이소희, 진안 등 주전 자원이 오랜 시간 빠지기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경쟁’과 ‘기회’를 더 간절히 여겨야 한다.

박정은 BNK 감독 또한 “작년에 기회를 얻어야 했던 선수들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이 간절함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본인들도 간절함을 많이 느낄 거다”며 ‘간절함’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BNK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부산은행연수원 체육관에서 집중 체력 훈련을 실시한다. 선수들의 체력을 키운 후,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7월 27일 대만으로 건너가 케세이라이프와 연습 경기를 몇 차례 한 후, 8월 4일부터 열릴 존스컵에 참가한다.

박정은 BNK 감독은 “존스컵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비시즌 중 (안)혜지와 (이)소희, (김)한별이와 진안 등 주전 자원들과 합을 맞출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주전들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백업 자원들의 경기력을 더 유심히 지켜볼 예정이다”며 존스컵의 의미를 전했다. 중요한 의미인 만큼, 박정은 BNK 감독은 더 진중한 어조로 ‘존스컵’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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