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라운드 리뷰] 오세근, 더 강해진 안양의 사자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6 06:55:31

오세근(200cm, C)은 더 강해졌다.

KGC인삼공사는 2021~2022시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점퍼스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게다가 득점을 책임진 전성현(188cm, F)도 캐롯으로 떠났다.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컵대회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경기력 또한 좋지 않았다. 불안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 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5라운드에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5라운드에만 9승 1패. KGC인삼공사는 단독 선두(34승 12패)를 굳건히 했다.

KGC인삼공사를 선두로 이끈 이 중 한 명은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영리함과 힘을 동시에 갖춘 선수다. 공수 모두 맥을 짚는다. 예전만큼의 파괴력이나 운동 능력은 아니지만, 상대를 공략하는 힘은 여전하다. 많은 관계자들도 “오세근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KGC인삼공사는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거다”며 오세근의 위력을 인정했다.

오세근이 5라운드에도 위력적이었던 이유.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변화가 크다. 슈팅에만 치중했던 스펠맨이 미드-레인지와 페인트 존까지 치고 들어갔고, 오세근이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특히, 스펠맨이 안쪽에서 수비를 집중할 때, 오세근은 3점 라인 밖에서 발을 맞췄다. 어지간한 슈터에 못지않은 손 끝 감각을 자랑했다. 그리고 페인트 존으로 가야 할 때는 거침없이 돌진해, 손쉽게 득점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를 상대하는 팀의 수비 매치업은 엇갈렸다. 오세근을 국내 선수로 막을지 외국 선수로 막을지, 판단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본 오세근은 더 영리하게 플레이했다. 스펠맨과의 호흡은 물론, 국내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도 생각했다.

특히, 변준형(185cm, G)과의 2대2가 인상적이었다. 한층 안정적으로 변모한 변준형과 원래 안정적인 오세근의 조합은 위력적이었다. 상대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옵션.

오세근은 “감독님께서도 잘 돌아가는 플레이를 강조하셨다. 변준형과 2대2로 파생된 공격이 그 중 하나다. (변)준형이는 원래 잘했던 선수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역할을 더 많이 받았다”며 변준형과의 2대2를 분석했다.

KGC인삼공사가 지난 1일부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에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은 체력을 아꼈다. 스펠맨과 대릴 먼로(196cm, F)가 동시에 위력을 발휘하며, 오세근이 뛸 필요가 없었기 때문.

물론, 일본을 오가는 것과 국제 경기로 인한 피로감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세근은 그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다. 자기 관리 능력도 평균 이상.

또, KGC인삼공사 벤치가 오세근을 배려해주기에, 오세근이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잔여 경기에서도 5라운드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이는 KGC인삼공사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오세근, 5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30초
3. 평균 득점 : 14.8점 (팀 내 3위)
4. 평균 리바운드 : 7.7개 (팀 내 2위)
5. 3점슛 성공률 : 약 42.9% (5라운드 한정, 팀 내 2개 이상 시도 선수 중 2위)
6. 어시스트 : 2.0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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