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기회 줄어든 LG 이승우, “내 현실을 알게 됐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3-06-21 16:55:44

“내 현실을 알게 됐다”

창원 LG는 2022~2023시즌부터 조상현 감독과 함께 했다. LG에 새롭게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끈끈한 수비 움직임’과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컬러를 선수들에게 녹여냈다.

LG 선수들은 2022~2023시즌 초반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결과에 기복이 있었지만, LG의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LG의 변화를 느끼게 한 이가 있었다. 이승우(193cm, F)였다. 이승우는 스피드와 활동량, 볼 핸들링을 겸비한 선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도 좋은 자원이기에, LG의 미래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승우는 시즌 초반 반짝였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 때문에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속공 마무리 능력과 판단력, 짧은 슈팅 거리가 그러했다.

그래서 이승우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출전 경기 수는 ‘25’에 불과했다. 평균 출전 시간 또한 ‘15분 22초’.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모두 2021~2022시즌 정규리그(출전 경기 수 : 41경기, 평균 출전 시간 : 21분 24초)에 비해 확 줄었다. D리그에서 자신을 가다듬어야 했다.

이승우는 “시즌 초반에는 많이 뛰었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힘들었던 시즌이기도 하다”며 지난 시즌의 자신을 돌아봤다.

이승우한테 더 아팠던 요소가 있다. 이승우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승우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LG는 ‘세컨드 유닛’을 가동할 정도로 풍부한 가용 인원을 자랑했다.

이승우는 “내 현실을 알게 됐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짧은 건 당연했다. 핑계가 통하지 않는 문제다. 결국은 내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코트에 더 많이 나설 수 다. 보완할 점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러나 이승우가 LG의 미래에 꼭 필요한 자원인 건 맞다. 그래서 LG 코칭스태프가 이승우를 더 엄격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승우가 지금의 단점을 메운다면, 이승우와 LG 모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을 거다. 그러나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감독님께서 원하는 걸 캐치하는 거다. 슈팅은 당연하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디테일한 수비를 잘 이행해야 한다. 그걸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비시즌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시즌 초반이기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큰 목표는 이전보다 더 많이 출전하는 거다. 그 다음에 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며 목표를 다졌다.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유와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출전’이라는 단어는 이승우를 불타오르게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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