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입단 기자 회견] '최준용 영입' 전창진 KCC 감독, 허웅을 언급한 이유는?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5-22 14:55:00

전주 KCC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준용과 계약 기간 5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6억 원(연봉 4억 2천만 원, 인센티브 1억 8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준용(200cm, F) 영입을 알렸다.
최준용은 200cm의 큰 키에 신장 대비 뛰어난 스피드, 탄력과 볼 핸들링에 농구 센스 등 다재다능한 올 어라운더 플레이어다. 2021~2022 정규리그 MVP다. 해당 시즌 SK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준용은 원 소속 구단인 SK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SK가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오세근(200cm, C)을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붙잡았기 때문.
또, 양홍석(195cm, F)과 문성곤(195cm, F) 등 대어급 포워드가 다른 팀으로 옮겼기에, 최준용의 행방이 묘연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KCC가 최준용의 손을 붙잡았다.
최준용을 붙잡은 KCC는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라건아’으로 이어지는 최강 국내 라인업을 구축했다. KCC는 단숨에 우승 후보급 팀으로 거듭났다.
최준용은 먼저 “라건아가 무서웠던 시절이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시절이다. 그때의 라건아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허웅이 반지가 없다. 허웅 손가락에 반지를 채워주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부터 밝혔다.
그 후 “삼성과 DB, KCC와 SK, 4개 구단과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KCC가 내 꿈을 너무 존중해줬다. 내가 한국에서 결과만 만들어낸다면, 팀에서 나의 미국행을 도와준다고 하셨다”며 KCC와 계약하게 된 과정을 덧붙였다.
최준용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창진 KCC 감독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잡아주면, 감독은 힘을 얻는다. 부담도 있지만, 힘이 생긴다는 게 중요하다”며 최준용의 영입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KCC의 라인업은 훌륭하다. 그러나 호화 라인업이 하나가 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 선수들 간의 희생과 소통 또한 중요하다.
전창진 KCC 감독도 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우 같은 허웅이 있다.(웃음) 허웅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허웅을 언급했다.
허웅을 언급한 이유. 허웅은 2022~2023시즌 중반 선수단 미팅을 전창진 KCC 감독에게 자청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단합된 KCC는 그 후 상승 가도를 달렸다.
전창진 KCC 감독도 그런 점을 생각했다. 다만, “다들 나를 꼰대라고 놀린다.(웃음) 그렇지만 나는 선수들보다 젊게 사는 스타일이다. 개성 있는 준용이와도 잘 맞을 것 같다. 다만, 선수로서 편안하게 자기 역할을 하도록, 내가 도와주고 싶다”며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KCC는 2022~2023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기회를 결과로 만들려면,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서로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서로의 바람을 충족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 전창진 KCC 감독은 해당 작업의 적임자로 ‘허웅’으로 꼽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