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나연, “한 번 더 얻은 기회,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6-19 14:51:36

인천 신한은행은 2021~2022시즌부터 구나단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구나단 감독의 빠르고 활발한 농구가 선수들에게 잘 녹아들었기에,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다.
특히,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의미 있었다.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고,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7cm, F)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원투펀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숱한 변화 속에 만든 결과였기에, 신한은행으로서는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을 앞두고도 변화를 맞았다. 중심을 잡아주던 한채진(175cm, F)이 2022~2023시즌 종료 후 은퇴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올라온 셈.
하지만 구나단 감독은 세대 교체를 어느 정도 염두하고 있었다. 구나단 감독 농구의 특성상,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구나단 감독은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저연차 선수들도 실전을 많이 경험했다는 뜻이다.
고나연(173cm, F)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한 이혜미는 2019~2020시즌 중에 열린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5순위(전체 11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자원. 슈팅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고나연은 퓨쳐스리그와 박신자컵에서 실전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정규리그 출전 수 역시 점점 많아졌다. 특히, 2022~2023시즌이 그랬다. 해당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2분 20초에 불과했지만, 경기 출전 수는 11. 이전 시즌을 합친 것(2020~2021 : 4경기, 2021~2022 : 5경기)보다 더 많았다.
고나연은 “지난 비시즌에도 많이 불안했다. 보여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 시즌을 들어가니,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컸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박신자컵과 퓨쳐스리그 때 믿음을 더 주셨다. 경기를 뛸 수 있게 해주셨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기에, 나 스스로 기회의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을 덧붙였다.
또, 고나연은 2022~2023시즌 3개의 3점슛 중 2개를 성공했다. 표본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기록이다. 고나연처럼 벤치에서 코트로 나오는 선수가 높은 슈팅 성공률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
고나연은 “코트에 잠깐씩 투입돼서 그런지, 코트로 들어갈 때마다 긴장을 했다. 슛조차 던져보지도 못했다. 턴오버도 많이 범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나 역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폼도 조금 교정했고, ‘넣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더 잘된 것 같다”며 2022~2023시즌 3점슛 성공률을 돌아봤다.
그 후 “(김)소니아 언니와 (김)진영 언니 등 공격력 좋은 언니들이 많다. 내가 공격에 보탬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가 돼야 뛸 수 있다. 수비로 감독님과 코치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 그 다음에 공격에서의 강점인 슈팅을 잘해야 한다”며 비시즌 중에 해야 할 점을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1년 더 기회를 주셨다.(1년 재계약을 의미한다) 비시즌을 한 번 더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어렵게 주신 기회인만큼, 더 보여드려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회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기에, 이번 여름을 더 치열하게 보낼 생각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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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