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리그 폭격’ 우리은행 이민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말한 이유는?
- WKBL / 박종호 기자 / 2024-12-24 18:05:16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결승전 패배로 웃지 못한 이민지다.
아산 우리은행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전력 약화를 맞이했다.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러면서 선수층도 얇아졌다. 퓨처스 리그를 앞두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로스터를 꾸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정규리그와 비슷하다”라며 퓨처스 리그 로스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1군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퓨처스 리그 로스터에 넣었다. 이명관(174cm, F), 심성영(165cm, G) 등의 베테랑들도 퓨처스 리그에 왔다.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동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로스터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6명의 선수로 대회를 소화했다. 그중 가장 눈부셨던 선수는 단연 신인 이민지(176cm, G)였다. 이민지는 퓨처스 리그에서 평균 26.6점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공격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만난 이민지는 “임영희 코치님께서 대회 전에 ‘너는 풀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치지 않도록 체력 위주로 훈련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대는 없었다. (웃음) 그럼에도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민지는 첫 경기서부터 맹활약했다. 2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서는 “퓨처스 리그 직전 경기에서 30분 정도를 뛰었다. 그렇게 오래 뛴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후유증 때문에 다리가 무거웠다. 실책이 나왔다. 그럼에도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고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다만 초반에 실책이 계속 걸렸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35점을 기록하며 하나은행을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어떻게 보면 결승에 오르기 위한 경기였다. 상대도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랑 똑같이 했다. 그러나 슛이 정말 잘 들어갔다”라며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민지 덕분에 우리은행은 결승에 올랐다. 다만 결승에서는 청주 KB에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KB의 앞선 수비가 정말 좋았다. 그러면서 리바운드도 많이 잡았다. 내 공격이 막혔고, 리바운드도 많이 못 잡았다. 그 부분이 너무나도 아쉽다. 이 경기까지 잡았다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사실 우리가 결승에 가는 것을 상상 못 했다. 하지만 우승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내 미스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더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퓨처스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민지다. 그럼에도 이민지는 만족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0% 정도 보여준 것 같다. 몸 붙이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안 나왔다. 아쉬운 경기도 있고, 아쉬운 장면도 있다. 무엇보다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라고 전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민지는 퓨처스 리그를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제는 퓨처스 리그를 넘어 정규리그에서도 활약해야 하는 이민지다. 과연 공격력은 확실한 이민지가 이런 공격력을 1군 무대에서도 선보일 수 있을까? 이민지의 성장은 우리은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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