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박찬희를 닮고 싶은, 전자랜드 유소년 출신 홍대부중 이민혁
- BAKO INSIDE / 변정인 / 2020-11-26 14:33:55

■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10월호에 실렸습니다. 인터뷰는 9월 중에 이뤄졌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독 링크)
농구의 시작,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
현재 홍대부중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고 있는 이민혁은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즐기기 위한 취미였다.
이민혁은 “친구와 취미로 농구를 하다가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하게 해주셨고, 전자랜드에서 시작하게 됐다. 친구와 같이 들어갔다”며 농구의 시작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친구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좋았다. 돌이켜봤을 때,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의 활동은 여러 방면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유소년 클럽은 친구와 함께 농구할 곳을 찾아보다가 들어가게 됐는데,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운동을 하는 자체가 즐거웠다. 드리블, 레이업 같은 기본기에도 유소년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유소년 클럽을 운영하는 여러 구단 가운데서 전자랜드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원래 전자랜드 팬이었기 때문. 그 영향도 없지 않았다.
이민혁은 “원래 전자랜드를 좋아했다.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한다. 매년 플레이오프를 진출하는 팀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 경기를 자주 봤었는데 챔프전에 올라갔던 시즌(2018-2019시즌)이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에서 홍대부중으로
이민혁은 현재 홍대부중 2학년으로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한 엘리트 과정을 밟고 있다. 프로 농구 선수라는 꿈을 갖고 시작하는 엘리트 농구인만큼, 취미로 하는 유소년 농구와는 여러 방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훈련량은 많아지고 강도도 세진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는 과정이다.
이민혁은 “엘리트는 유소년 클럽 때와 다르게 수비 위주로 훈련을 한다. 훈련량도 더 많아졌다”라며 유소년 클럽 때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엘리트 농구를 결심한 이유가 궁금했다. “농구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어나는 게 느껴지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엘리트 농구까지 하게 된 것 같다”
누구보다 그 결심에 제일 놀란 건 부모님이었다. 이민혁의 어머니는 “엘리트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다. 내성적인 편이나 선수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는 유소년 감독님이랑 우리가 전부 놀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운동을 하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힘듦에 대한 걱정으로 처음에는 시키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릴 수 없었다. 농구를 하면 재밌어 하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이민혁의 어머니는 “엘리트 농구를 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니까 따로 이유가 없다더라. 그냥 농구가 좋다고 말했다. 행복하다고. 그래서 하게 했었다. 처음에는 중학교 들어가면 힘들어서 못한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학교 다니면서 한번도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취미로 즐길 수 없는 상황에 부침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민혁에게 힘든 순간은 없었다. 농구 자체가 재밌었다. 즐기면서 하는 농구는 성격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갖고 왔다.
취미로 할 때의 농구는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던 반면 선수를 하려고 마음을 먹은 후에는 자신이 직접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생겼다. 승부욕도 강해졌다. 그렇게 이민혁은 농구 선수라는 미래 꿈을 위해 조금씩 발전하고 있었다.

롤모델은 전자랜드 박찬희!
이민혁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한다. 지금은 드리블 훈련, 개인 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무엇일까. “빠르게 치고 나가서 미들슛을 던지거나 골밑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플레이가 제일 자신 있다”
스스로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이민혁은 “1번(포인트가드)를 하고 있다 보니 드리블을 보완해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해 엘리트 농구까지 수많은 경기를 했을 이민혁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경기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민혁은 전자랜드 유소년 때 우승을 경험했던 하나투어 대회를 떠올렸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농구를 하면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좋았다. 정확히 내가 몇 점을 넣었는지, 경기가 자세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다같이 잘해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스피드라는 장점으로 본인이 나서서 상황을 해결하기 보다 궂은일로 팀을 도왔던 이민혁에게 하나투어 대회는 뿌듯함으로 남았다.
5학년 때는 주전 선수로 뛰지 않았지만, 6학년에는 주전 선수로 뛰면서 책임감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그래서 기쁨도 배가 됐다. 우승으로 해외여행도 갈 수 있었다.
농구 선수라는 꿈을 갖고 노력 중인 이민혁의 롤모델은 전자랜드 주전 포인트가드 박찬희다. “박찬희 선수의 공격 조율과 패스를 제일 닮고 싶다. 미래에는 패스도 잘 주고 슛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나 프로 팀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이민혁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 = 본인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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