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을 위한 LG의 플랜, 7월 이천-8월 필리핀-9월 일본

KBL / 손동환 기자 / 2024-07-04 11:55:20

LG의 2024~2025시즌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창원 LG는 2022~2023시즌부터 조상현 감독과 함께 했다. 조상현 감독은 ‘강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선수들이 조상현 감독의 컬러를 잘 이행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잘 어우러지면서, LG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였다. 그러나 서울 SK한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아셈 마레이(202cm, C)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종아리를 다쳤고, 남은 선수들이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3~2024시즌. LG는 개막 3연패를 했다. 최악의 시작. 하지만 페이스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마레이가 2023~2024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마레이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그 결과, LG는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LG는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상대였던 수원 KT와 4차전까지 2승 2패. 안방에서 최종전을 맞았다. 그렇지만 패리스 배스(200cm, F)의 화력을 넘지 못했다. 또 한 번 챔피언 결정전 앞에서 무너졌다.

4강에서 쓴맛을 본 LG는 선수단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 핵심 베테랑이었던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를 각각 고양 소노와 원주 DB로 보냈고, 두경민(183cm, G)과 전성현(188cm, F)을 각각 DB와 소노에서 받았다.

허일영(195cm, F)과 장민국(199cm, F)을 새롭게 영입했고, 최진수(202cm, F) 또한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다. 아시아쿼터 선수와 2옵션 외국 선수 역시 교체했다. 대상자는 칼 타마요(202cm, C)와 대릴 먼로(196cm, F)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달라졌다. 게다가 허일영과 장민국, 두경민과 전성현 모두 ‘건강’을 변수로 삼는다. 그래서 LG의 2024년 여름은 ‘조직력’과 ‘몸 만들기’를 초점으로 삼는다.

조상현 LG 감독은 “7월 24일부터 2주 동안 이천 챔피언스 파크로 간다. 그 곳에서 필리핀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한다. 8월 11일부터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때는 국내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끼리 합을 맞춘다. 그리고 9월 말에는 일본으로 간다. 국내 선수-아시아쿼터 선수-외국 선수 모두 뛴다”며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이어, “베테랑들에게도 한 가지 이야기를 했다. 8월 중순까지 ‘15~20분 정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달라. 그렇지 않으면, 필리핀 훈련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이다. 경기에 어느 정도 뛸 몸을 만들어야, 코칭스태프도 선수 간의 조합을 점검할 수 있다”며 비시즌 주요 내용 중 하나를 이야기했다.

그 후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들(허일영-장민국-최진수-두경민-전성현 등)이 키가 될 거다. 그러나 건강 관련 이슈를 안고 있는 베테랑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로서는 이런 베테랑들을 비시즌 내내 잘 관리해야 한다. 주요 베테랑들의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려야 한다”며 주축 자원들의 몸 상태를 중요하게 여겼다.

베테랑들의 건강을 강조한 조상현 LG 감독은 “베테랑들도 중요하지만, (양)준석이와 (유)기상이 등 어린 선수들이 잘 커야 한다. 이 선수들이 잘 클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미래 자원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계속해 “선수단이 확 달라졌다.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틀을 잘 맞춰야 한다. 그렇게 해야, (양)홍석이와 (윤)원상이가 돌아올 때,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2024~2025시즌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해결사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많은 걸 느꼈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뭉칠 때, 팀의 파괴력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우리 역시 그런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틀을 잘 다져야 한다”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느낀 것들을 전했다.

위에서 말했듯, LG는 2022~2023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한계 지점 또한 명확히 파악했다. 한계를 알게 된 LG는 모험을 단행했다. 모험의 종착지는 ‘우승’이다. 그래서 조상현 감독은 모험 계획을 더 꼼꼼히 세우고 있다.

사진 = 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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