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공격이 필요할 땐 니콜슨을, 수비가 필요할 땐 은도예를 '불러 주세요'
- KBL / 김우석 기자 / 2024-12-10 15:00:30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 유슈 은도예 활약에 힘입어 아셈 마레이, 유기상이 분전한 창원 LG에 85-78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10승 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다. LG는 10패(5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8위다.
1쿼터, 한국가스공사가 25-20, 5점을 앞섰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얻어낸 자유투 9개를 모두 득점으로 환산한 결과였다. 야투 성공률이 44%에 불과했지만, 자유투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통해 얻어낸 고득점이었다. LG는 20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만들었지만, 많은 자유투로 허용으로 인해 5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적지 않은 파울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 분위기도 산만했다. 한국가스공사가 9점을 몰아친 니콜슨 활약에 힘입어 리드 폭을 넓혔다. LG는 유기상과 마레이 그리고 박정현으로 응수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이어지며 추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47-38로 앞섰다.
3쿼터, LG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쳤다. 결과는 역전이었다. 견고한 수비에 더해진 집중력 높은 공격이 배경이었다. 마레이와 정인덕 그리고 타마요 등이 점수를 만들어 4분이 지날 때 54-49로 역전을 만들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한국가스공사가 힘을 냈다. 투 가드 위력이었다. 정성우, 벨란겔이 강한 수비에 더해진 집중력 높은 공격으로 빼앗겼던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가스공사가 59-56, 3점을 앞섰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가 공격에서 김낙현, 수비에서 은도예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늘려갔다. 김낙현은 돌파와 3점슛 그리고 자유투를 통해 6분 동안 11점을 몰아쳤다. 은도예는 마레이를 제압하며 LG 공격 둔화에 앞장섰다.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77-66, 1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변화는 없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긴 연패에 빠지지 않은 한국가스공사였다. 게임 전 강혁 감독은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서도 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오늘 패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 어떻게든 승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적중했다. 게임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던 선수단은 초반 흐름을 가져왔지만, 3쿼터 역전을 내주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통해 재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눈에 띄었던 두 외국인 선수 사용법이었다. 니콜슨은 공격에서, 은도예는 수비에서 자신의 몫을 200% 해낸 경기였다.
경기 전 강 감독은 “니콜슨은 역시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분명 피로감이 있다. 연전을 하면서 더욱 그런 듯 하다. 하지만 피곤해도 해야겠다는 정신적인 부분은 항상 가지고 있다. 내가 조절을 잘해야 한다. 은도예는 역시 수비에서 역할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두 선수 출전 형태를 돌아보자.
니콜슨이 선발로 나섰다. 6분 39초를 뛰면서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은도예가 나섰다. 3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25-21로 앞섰다. 근소한 리드에 힘을 더한 두 선수였다.

2쿼터, 은도예가 먼저 나섰다. 2분 41초를 뛰었다. 한국가스공사 실점은 3점이었다. 29-23으로 앞서 있었다.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니콜슨이 투입되었다. 대활약을 남겼다.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한국가스공사는 47-38, 9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한국가스공사는 LG에게 추격과 역전을 허용했다. 시작 후 8분 13초 동안 니콜슨이 뛰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분명했다. 체력이 떨어진 니콜슨이 1대1과 활동량이 현저히 떨어졌다. 4점 3리바운드를 남겼다. 야투 성공률이 33%에 불과했다. 3점슛 두 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후 은도예를 기용했다. 기록은 없었다. 코트 마진 +6을 남겼다. 한 때 5점차로 뒤졌지만, 59-56, 3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은도예 수비력(높이 + 활동량 + 에너지 레벨)에 더해진 김낙현, 벨란겔 득점으로 만든 추격 흐름이었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는 은도예를 먼저 투입했다. 수비를 전략으로 삼은 선택이었다. 성공적이었다. 1분 30초 동안 실점을 차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은도예, 양재혁 득점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은도예 존재감은 수비와 높이에서 드러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은도예가 경기에 나섰다. 많은 체력 부담을 가지게 된 마레이 활약이 확실히 반감되었다. 그리고 공격에서 김낙현이 훨훨 날았다. 은도예 존재로 필승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김낙현, 벨란겔에 더해진 정성우 기용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높이를 은도예 높이와 커버리지 능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계산이었다. 압박이 더해질 수 있다는 강점도 존재했다. 맞아 떨어졌다. 김낙현 공격에 더해진 효율적인 수비는 LG 실점을 확실히 차단했다. 시간이 거듭할수록 점수차가 늘어났다.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승리를 확신할 수 있게 된 은도예 카드였다. 은도예는 4쿼터 10분을 모두 뛰면서 7점 5리바운드를 남겼다. 마레이에게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허용했다. 판정승을 거두었다. 승리의 방점을 찍은 은도예였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3쿼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공격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은도예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것이 적중했다. 또, 3가드를 투입해서 가드를 압박한 것이 주효하기도 했다. 니콜슨은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다. 너무 몰아 쓰는 경향이 있다. 압박이나 수비가 필요할 때는 은도예다. 활동량이 좋다. 상대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은도예와 마레이 매치 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예전에도 그랬다. 타겟팅한 기용이었다. 높이에서 우위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두 선수 장점을 잘 활용했던 일전이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낙현은 “은도예는 작년에 1옵션으로 왔던 선수다. 피지컬이나 센스는 좋다. 니콜슨 능력이 좋다 보니 2옵션으로 뛰고 있다. 은도예도 많이 뛰어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니콜슨이 지쳤을 때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또, 높이가 있다. 3가드는 높이가 낮다. 은도예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우리는 로테이션을 하면 된다. 뚫려도 인사이드를 지킨다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연패 탈출에 외국인 선수 전략적 기용이 맞아 떨어진 한국가스공사의 일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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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