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승 1패 반등’ KCC, 원동력은 ‘동기 부여, 의지 그리고 자신감’

KBL / 김우석 기자 / 2025-01-29 13:57:45

부산 KCC가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KCC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캐디 라렌과 캘빈 에피스톨라 승부처 활약에 힘입어 앤드류 니콜슨, SJ 벨란겔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접전 끝에 87-8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15승 17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6위 DB와 승차는 0.5경기로 줄어 들었다.

양 팀은 1쿼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CC가 2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KCC는 라렌을 중심으로 외곽에서 효과적인 지원 사격 속에 점수를 만들었고,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 10점 활약에 더해진 전현우 3점 등으로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KCC가 중반을 넘어 한 차례 6점을 앞섰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추격에 성공한 10분이었다. 양 팀은 연승의 상승세를 증명하며 1쿼터를 지나쳤다.

2쿼터 KCC가 달아나면 한국가스공사가 어김없이 추격했다. KCC가 라렌과 이호현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 득점 지원이 이뤄지며 23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 3점포 두방에 더해진 니콜슨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KCC가 45-40, 5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2쿼터와 비슷한 흐름을 전개되었다. 시작 후 3분까지 균형이 깨지지 않았던 경기는 이후 KCC가 한 차례 두 자리 수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보고 있지 않았고, 압박 수비 등을 통해 흐름을 뒤집었다. 3점차로 좁혀갔다. 마지막 골은 KCC였다. 다시 69-64, 5점만을 앞섰다.

4쿼터, KCC가 달아는 듯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시그니처 플레이인 압박 수비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한 때 9점차로 벌어졌던 점수는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77-78, 1점차로 줄어 들었다. KCC에게 닥친 위기였다.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에피스톨라였다.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200% 가져갔다. 승리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감독을 하면서 좋은 멤버를 갖고도 4일 3경기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정신적으로 잘 버텨준 것 같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본다. 잘 뭉쳐서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 득점 분포가 좋다. 경기를 수월하게 하고 있다. 고무적이다. 리바운드가 열세이긴 하지만 경기를 잘 풀어주고 있다. 감독을 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라렌이 받쳐주면서 슈터들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것 같고,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다 공격을 하니까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더 어려울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깜짝 반등이 아닐 수 없다. 캐디 라렌 영입 이전까지 리바운드 싸움 열세로 시작된 의지 부족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CC가 라렌과 함께한 후 4승 1패를 기록하며 전력을 회복하고 있다.

연패 때와 다르지 않은 송교창, 최준용이 부재한 가운데도 라렌 효과가 팀을 감싸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라렌 존재로 인사이드에서 열세를 다소 상쇄시킨 KCC는 부족했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살아났다. 이승현이 자신에게 파생된 공격을 점수로 환산하고 있는데다, 3점슛 성공률이 지난 3경기에서 50%를 넘어선 것이 증거라 할 수 있다. 허웅이 언급한 라렌 효과 중 하나다.

 

수비에 있어서도 리바운드 열세로 인해 내준 실점으로 의지가 꺾였던 장면이 줄어들었다. 결과로 몰라보게 달라진 공수에서 집중력으로 고비를 넘어가며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 창진 감독이 언급한 달라진 의지다.

상대 팀과 맞춰진 높이로 인해 동기 부여가 확실해졌고, 그에 더해 높아진 승리에 대한 의지로 달라진 경기력이 연승의 배경이 되었다. 이호현과 캘빈 에피스톨라 그리고 김동현과 이근휘라는 서브 옵션이 메인 스트림과 다르지 않은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이라는 키워드에 약점이 존재하는 이름들이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 속에 연승 기간 동안 번갈아 맹활약하고 있는 것. 

역시 배경에는 자신감이 존재한다. 라렌 합류 후 1승 1패를 기록했던 KCC는 이후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서울 SK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KCC는 3쿼터 후반 5분 동안 실점을 차단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할 수 있던 경기였고, 17점차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설마’라는 생각이 자신감으로 바뀌는 경기가 되었고, 이후 두 번의 접전(DB, 한국가스공사)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이 완전히 올라선 형국이다. 두 경기에서 KCC 선수들은 좀처럼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자신들 역량을 100% 발휘하며 승리와 연을 맺었다. 

결국 KCC는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심리적인 배경(동기 부여, 의지, 자신감)이 결합되며 반등하고 있다. 승리에 필요한 보이지 않는 전력이 확실히 살아난 KCC의 현재다. 외국인 선수 1명 부재에 더해진 최준용, 송교창 결장을 뛰어넘은 달라진 KCC다. 지난 시즌 만들었던 0%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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