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와 이명관이 직접 느낀 우리은행,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게 많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6-15 19:55:50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우리은행은 정상권 팀으로 우뚝 섰다. 특히,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전성기였다. WKBL 역대 두 번째로 통합 6연패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부침의 시기도 있었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3전 3패. 하향세가 분명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단행했다. 김소니아(177cm, F)를 내주면서까지, FA(자유계약) 최대어였던 김단비(180cm, F)를 데리고 온 것. 고아라(179cm, F)와 노현지(176cm, F) 등 백업 자원도 두텁게 했다.
박혜진(178cm, G)-박지현(183cm, G)-김단비-최이샘(182cm, F)-김정은(180cm, F)으로 이뤄진 국가대표 라인업이 나머지 5개 구단을 압살했다. 물론, 강력한 경쟁자였던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이 부상 때문에 고전했지만, 우리은행은 강했다. 25승 5패로 정규리그 1위.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을 2전 2승으로 제압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부산 BNK 썸을 3경기 만에 무너뜨렸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합류한 유승희는 “경기장에서만 위성우 감독님을 뵀었다. 위성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없었다. 그저 무섭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까,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농담도 많이 하신다. 의외였다”며 위성우 감독의 첫 인상을 먼저 언급했다.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이명관은 “(우리은행 합숙소에) 짐을 풀고, 감독님께 인사를 바로 드렸다. 감독님께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무섭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내다 보니 점점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랑도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낸다”며 유승희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강한 훈련 강도를 자랑한다. 예전보다는 줄었다고는 하나,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의 긴장감이 꽤 크다. 우리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이를 잘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유승희는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우리은행은 강팀이었다. 경기장에서도 연습과 경기에만 집중하는 팀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무거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과도 편하게 잘 지낸다. 그런 점이 의외였다”며 우리은행 선수단으로부터 의외의 요소를 발견했다.
이명관 역시 “다른 팀 같은 경우, 유튜브로 영상이 나온다. 친분이 없어도, 선수들이 어느 정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우리은행 같은 경우, 유튜브 채널도 없고, 내가 아는 사람도 없었다”며 어려웠던 점을 먼저 고백했다.
그 후 “밖에서 본 우리은행은 진지하고 멋있는 팀이었다. 안에서 생활해보니, 그런 점은 똑같다. 거기에 추가를 한다면, 팀원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는 느낌이다. 적응이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그건 걱정일 뿐이었다.(웃음) 다들 환영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했던 것 그리고 밖에서 들은 것과는 달랐다. 팀원 간의 정이 끈끈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사이도 친밀했다. 걱정을 던 유승희와 이명관은 새로운 팀에 더 쉽게 녹아들 수 있다. 다만, 새로운 팀에서 받을 역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의 생각 또한 그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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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