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4리바운드’ 인상적인 활약 조한진, 캐롯의 새로운 화수분될까?

KBL / 김우석 기자 / 2022-12-09 13:46:58

‘9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고양 캐롯 조한진이 남긴 숫자다. 

 

조한진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15분 14초를 뛰면서 알토란 같은 숫자를 남겼다. 팀은 KCC에 접전 끝에 76-84로 패했지만, 자신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희망을 안겨 주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선 조한진은 1쿼터 4분 50초를 뛰면서 3점슛 두 개(2개 시도)와 함께 리바운드 3개(공격 1, 수비 2)를 기록했다. 13점이라는 빈공 속에 남긴 의미있는 숫자였다.

2쿼터 6분 03초를 뛴 조한진은 3점슛 한 개(1개 시도)를 성공시켰고, 리바운드 1개를 더했다. 후반전 4분 여를 더 뛰었던 조한진은 숫자를 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한 경기를 지나쳤다.

경기 전 캐롯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진유 결장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4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김진유는 병원 검진 결과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수술을 했던 전력이 있던 곳이기 때문에 1~2주 정도 지켜보고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구단과 김승기 감독의 의지라고 전해온 것.

김진유는 백업 라인이 열세인 현재 캐롯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었다.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을 통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높은 공헌도를 남겼다. 김진유 결장은 분명 캐롯에 한 가지 악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수비에서 김진유 공헌도가 컷다면, 슈팅력에 장점이 있는 조한진은 전성현과 이정현에게 쏠리는 수비를 분산시켜줄 카드였다.

데뷔 후 계속 잠재력이라는 키워드에서 맴돌고 있는 조한진이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포텐을 현재로 바꾸고 있는 김진유에 화수분으로 이어질 준비를 끝낸 한 경기를 지나친 것이다.

2018년 KBL에 데뷔한 조한진은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12점을 몰아치며 데뷔 후 두 번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는 2020년 1월 27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이었다.

이번 시즌 조한진은 출전 시간을 조금 늘렸다. 평균 14분 36초를 넘게 출전 중이다.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3.4점과 2리바운드를 남기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0.8개를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 대비 높은 생산성이다. 성공률은 무려 46%다. 매우 높은 수치다. 평균 35% 이상이면 수준급인 3점슛 성공률이 10%를 상회한다.

이날 역시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캐롯은 백업이 약하다. 김 감독이 조한진 출장 시간을 늘려가는 이유 중 하나다. 성장을 위해서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김세창을 중용한 부분에 대해 “이번 시즌 중요한 건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다. 나의 임무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조한진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조한진은 응답할 수 있을까? 김진유에 이은 또 다른 화수분이 될 수 있을까? 잠재력 가득한 조한진에게 ‘기대’라는 키워드가 또 한 번 스쳐간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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