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와 맞은 2026년 새해, 다시 빛난 농구영신의 밤

KBL / 문광선 기자 / 2026-01-01 13:45:04


2025년의 마지막 날, 농구영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농구영신은 KBL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다. 늦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해 팬들과 새해를 맞으며, 지금까지 열린 7번의 경기가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매년 호평을 받았다.

2025년의 마지막 날 열린 농구영신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오후 9시 30분에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렸고, 서서히 입장 대기를 마치고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경기를 앞둔 양 팀 사령탑도 농구영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DB 김주성 감독은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 것이 긍정적이다. 승패를 떠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주면 팬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KCC 이상민 감독도 “감독으로서 첫 농구영신 행사라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농구영신은 흥행에 성공했다. 7066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경기장을 채웠고, 매진에는 실패했으나 2019년 7833명, 2018년 7511명에 이어 농구영신 역대 3위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는 DB의 99-82 승리로 끝났다. DB는 3점슛 14개를 48%의 확률로 꽂아넣었고, 헨리 엘런슨(207cm, F)와 이선 알바노(182cm, G) 원투펀치가 나란히 30점, 25점을 터뜨리며 팀의 단독 3위 등극을 이끌었다. 이날 결과로 DB는 2022-2023시즌에 이어 KCC를 상대로 3시즌 만에 농구영신 경기에서 승리했다.


일찍이 승부가 결정됐기에, 새해까지는 시간이 꽤 남은 23시 23분에 경기가 종료됐다. 그럼에도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KCC의 장내 아나운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응원을 유도하며 그 시간을 이끌었다. 이어 타쇼와 레이저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타종 행사를 향한 기대감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그리고 자정을 앞둔 무렵 코트 가운데 ‘농구영신’이 적힌 종이 등장했다. KBL 이수광 총재를 비롯해 KCC 최형길 단장과 이상민 감독, DB 이흥섭 단장과 김주성 감독이 타종 행사에 나섰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종소리가 울리며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이어, ‘2026년 병오년, 모두 행복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애드벌룬이 경기장에 떠올랐다.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새해 인사를 나누며 다가올 한 해의 복을 빌었다. 새해를 향한 희망과 기대를 담은 인사 속, 농구로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장식한 8번째 농구영신의 밤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