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가스공사 연승의 원동력, 신승민의 후반 존재감

KBL / 문광선 기자 / 2025-12-14 13:34:56


신승민(195cm, F)이 후반 맹활약으로 가스공사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은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81-77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가스공사는 이선 알바노(182cm, G)를 향한 집중적인 수비를 펼쳤다. 신승민은 초반 알바노의 수비를 맡았고, 이를 중심으로 펼친 스위치 수비가 효과적이었다. 가스공사는 정효근과 헨리 엘런슨에게 각각 12점, 10점을 내줬지만, 알바노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승민의 존재감은 후반부터 두드러졌다. 3쿼터 신승민은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밑에서 정효근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득점과 함께 반칙까지 얻었다. 이어, 수비 사이로 절묘한 바운드 패스로 벨란겔의 득점을 도왔고, 수비에서는 알바노를 견제하며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이후 신승민은 견고한 스크린으로 벨란겔의 3점슛을 도왔다. 그리고 직접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가스공사는 이날 가장 컸던 14점 차(61-47)로 앞섰다. 신승민은 DB가 알바노의 득점력을 앞세워 따라붙자, 곧바로 추격 흐름을 끊었다. 과감한 돌파로 강상재(200cm, F)를 제치고 앤드원을 얻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신승민은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했고, 가스공사는 66-5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신승민은 4쿼터 초반에도 알바노를 수비했다. DB가 평균 신장 199cm의 장신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신승민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끝까지 몸을 던져 볼 소유권을 지켜냈다. 그리고 돌파 후 플로터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를 10점 차(71-61)로 만들었다.

신승민은 곧바로 알바노에게 앤드원을 내줬지만, 정효근(202cm, F)의 포스트업을 버텨내며 턴오버를 이끌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페이크 후 골밑을 파고들었고, 라건아(200cm, C)의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막판 알바노에게 연이어 실점했고, 경기 종료 20초 전에는 3점슛까지 내주며 79-77, 2점 차로 쫓겼다.


승부가 바뀔 수 있던 절체절명의 상황, 신승민은 팀파울로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부담이 클 수도 있었지만, 신승민은 자유투 2구까지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가스공사는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샘조세프 벨란겔(2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골밑을 우직하게 지킨 라건아(19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9위로 올라섰다. 기록에서는 두 선수가 돋보였지만, 후반 신승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신승민은 이날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필드골 성공률 100%로 9점을 올렸고, 마지막에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도 “신승민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대구 팬들을 위해 얼마나 집중했는지 보여줬다”라고 칭찬했고,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방문한 벨란겔도 “신승민이 마지막에 자유투를 모두 넣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가스공사는 휴식기 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는 늘 신승민이 있었다. 신승민은 4일 LG전에서는 칼 타마요를 효과적으로 수비했으며, 삼성과의 직전 경기에서는 4쿼터 8점을 집중하며 17점 차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도 경기 후반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득점과 수비,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까지 신승민의 에너지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팀의 분위기까지 바꾸고 있다.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던 신승민의 존재감은 가스공사의 반등과 함께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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