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에 푹 빠진 SK 초등부 에이스 이재현 '공부도 농구도 100점'
- BAKO INSIDE / 방성진 기자 / 2023-11-30 13:30:42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0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9월 11일 오후 5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재현이 처음 시작한 스포츠는 축구였다. 클럽에서 친구들과 어울렸고, 우연한 기회로 발 대신 손으로 공을 다뤘다. 림을 가르는 소리에 인상을 받았고, 축구에서 농구로 전향했다. 농구에서도 타고난 센스와 스피드로 금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에이스가 된 이재현은 SK 유소년 클럽의 2년 연속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농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2024년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리고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첫 우승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SK 유소년 클럽 주장 이재현입니다. 키는 157cm고,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지난 7월에 연중 가장 큰 대회인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를 마무리했어요. 이후에는 소홀했던 공부에 집중하면서, 가평에서 열린 대회도 나갔어요.
혹시 공부는 어느 정도 하나요?
농구와 공부의 비중이 KBL 유소년 클럽 대회에 나가기 전에는 반반이었어요. 그렇지만 대회 이후로는 공부에 매진했고, 성적을 올렸어요. 장학금도 받았고요.
경기 MVP도 많이 받았고, 좋은 경험을 했어요. 준우승을 했고, 정말 기뻤어요. 결승전에서도 친구와 열심히 뛰었어요. 하지만 삼성에 아쉽게 패했어요. 우승하지 못해서, 너무 슬펐어요.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거든요. 상대 선수들이 너무 커서, 돌파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준결승까지는 다들 자신 있게 경기했어요. 신나게 농구 했고, 최선을 다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4살부터 축구를 했어요. 9살이었던 2019년 11월에 가장 친했던 친구랑 농구 수업에 갔고요. 처음 슈팅을 했는데, 림을 통과하는 소리가 좋더라고요. 기분도 좋았고요. 그 느낌을 아직까지 잊지 못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농구하고 있어요.
농구와 축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농구는 빠른 운동이잖아요. 공수 전환도 템포도 빨라요. 그리고 축구보다 공을 더 오래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농구를 시작한 지 4년이나 됐네요. 가장 많이 발전한 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면에서 발전했어요. 그 중 하나만 꼽자면, 드리블이 제일 발전했어요. 힘이 많이 생겨서 드리블을 강하게 칠 수 있고, 빅맨들 앞에서도 자신 있어요. 야투 성공률도 좋아졌고요.
그리고 코치님께서 “너를 믿어야 한다. 너가 우리 팀을 지탱해야 한다. 침착하게 플레이해라. 항상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라. 기 죽지 말고, 긴장하지 마”라고 말씀하셨어요. 코치님 조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어요.
농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했던 게 기억나요. 성남시 대표로 대회에 나갔는데, 안산시와 붙었을 때 2점 차로 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경기 종료 0.1초 전에 자유투 2개를 얻었어요. 2개 다 성공했고, 연장에서 결국 승리했어요. 정말 짜릿한 기억이에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처음부터 포인트가드를 봤어요. 빠르게 돌파하기도 하지만, 경기 템포를 조절해요.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요. 또, 장신 선수와 픽 게임을 많이 해요. 주요 득점 루트는 레이업이고요. 플로터도 적극적으로 시도해요. 유튜브로 독학했어요.
장단점도 알려주세요.
장점은 드리블이에요. 스피드도 빠르고요. 2~3명 제치는 건 일도 아니에요. 자신 있어요. 패스도 뛰어나요. 자신감 역시 항상 넘치고요. 그래서 경기 중에 쉽게 긴장하지 않아요.
하지만 최근 들어 장신 선수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장점과 비교하면, 슈팅과 수비가 아직 부족하고요. 수비에서도 신체 조건 때문에 약간 밀려요.
2022년은 어떻게 지냈나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 나갔어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전했어요.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인지, 욕심을 너무 부렸어요. 결승에서 삼성을 만났지만, 아쉽게 준우승했어요.
그리고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연습했던 가닥으로 대회에 나섰어요. 그렇지만 긴장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저만 보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고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그렇게 큰 대회인 줄 몰랐거든요.
2023년은 한 발 더 성장했을까요?
4월에 열린 횡성 대회에서 우승했어요. 정말 좋았어요. 대회를 앞두고, 그러나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했어요. 그동안 욕심이 많이 생겨서, 준우승은 아쉬운 결과예요. 친구들 모두 만족하지 못했어요.
슈팅 훈련에 집중했어요. 드리블 훈련도 많이 했고, 자유투 훈련도 했죠. 경기에서는 보통 팀 득점의 30~40% 정도를 책임졌어요.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도 다 잘해요. 우승은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김선형(서울 SK)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포지션도 비슷하고,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멋있어요. 덩크하는 장면이 가장 멋있었죠. 패스 센스도 좋아요. 김선형의 장점 중에 한 가지만 가져올 수 있다면, 패스 센스를 가져올 거예요.
실제로도 만나봤어요. 친절하고, 겸손하셨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최근에 만났을 때 이야기도 나눴는데, 김선형 선수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145cm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이재현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인생의 모든 면이 농구를 통해 성장했어요. 그래서 농구는 ‘인생’이고, 인생이 ‘농구’ 같아요. 물론, 항상 발전만 하는 게 아니에요. 힘든 순간도 왔어요.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았고,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실망하지 않고, 희망을 품었어요. 꾸준히 연습하면, 다음 성공이 따라올 거예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주세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U14(14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180cm까지 클 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 키가 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요. 많이 먹고, 일찍 자고 있어요.
성인이 되면, 190cm 이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요. 또,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변호사가 되는 것도 희망해요. 하지만 지금은 농구 선수를 더 하고 싶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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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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