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시행 착오' 데이원 박진철, 그의 성장은 데이원 성적의 '필수 요소'

KBL / 김우석 기자 / 2022-07-05 14:00:48

 

‘분명 기회라고 생각한다’

고양의 새로운 수호신이 되어야 할 박진철(25, 200cm, 센터)의 이야기다. FA를 통해 이탈한 이승현 공백을 기회라고 판단했다.

박진철은 아마추어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드웨어와 운동 능력이 넘사벽이었기 때문이다. 서전트 점프로 가볍게 원핸드 덩크슛을 구사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다. 2m가 넘는 선수가 박진철 정도의 운동 능력과 탄력을 지닌 선수는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이 한국 농구의 현실이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요 이유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박진철을 둘러싼 평가는 아쉬움이다. 평균 7분 31초 만을 뛰었고, 1.8점 1.7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남겼을 뿐이다. 이름값에 비해 분명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두 시즌을 보낸 박진철은 모 기업 변화로 인해 어수선했던 휴가 기간을 지나 지난 27일 소집된 훈련에 참가, 4일 찾은 고양 훈련장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박진철은 지난 두 시즌에 대해 “많이 아쉬웠다. 출전 시간이 적었다. 지난 시즌 후반에 다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첫 시즌보다 조금 적응이 되었다. 중반을 넘어서며 경기에 뛰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다. 감각도 올라섰다. 투입되어서 할 것이 정해지기도 했다. 단순하게, 쉽게 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랬는데 다쳤다.”고 평가했다. 키워드는 ‘아쉬움’이었다.

적응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박진철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아마추어 때는 계속 경기를 뛰었다. 몸도 좋았다. 에너지도 넘쳤다. 해소할 수 없던 것이 힘들었다. (이)승현 형이라는 큰 벽이 있었기도 했다. 어리기도 했다. 승현이 형에 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승현이 형이 쉴 때 존재감을 보였어야 했다. 코칭 스텝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본다.”며 지난 2년간 시행 착오에 대해 전해 주었다.

그렇게 두 시즌이 지난 지금, 데이원으로 바뀌면서 이승현이 전주 KCC로 떠나갔다. 박진철에게 찾아온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박진철은 “승현이 형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았다. 주변에서 좋은 말도 많이 들었다. 분명 나에게는 기회다. 기회라는 것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평가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담이 없진 않다. 적당한 부감과 긴장감을 갖고 있다.”며 앞선 시행 착오를 지나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차분히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진철이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어떤 건지 궁금했다. 박진철은 탁월한 하드웨어와 운동 능력에 비해 슈팅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본인 역시 동의했다.

 

박진철은 “역시 슛이 가장 약하다. 비 시즌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계속 실패를 하다보니 멘탈이 흔들렸다. 잘 잡히지 않았다. 역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훈련량으로 극복을 해야 한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슈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말했다.

연이어 박진철은 “슈팅과 볼 컨트롤 능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또, 코칭 스텝의 농구도 호응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와 상대를 해보니 골밑슛은 타이밍을 뺐고, 미드 레인지는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코칭 스텝과 ‘밸런스를 잡은 다음에 집중해서 잡자’고 이야기했다. 2주가 지나면 시작할 예정이다. 수비는 정해주면 최대한 따라 하려한다. 수비는 자신이 있다. 골밑슛은 끝까지 스냅을 주어야 한다. 그게 약했던 것 같다. 플로터하듯이 했던 것 같다.”고 개선점에 대해 자세히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박진철은 “전경기 출장이 목표다. 팀 성적이 좋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조력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 10점 10리바운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 분명 작년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주변과 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승현이 빠진 공백은 생각 이상일 수 있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던 이승현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박진철에게 남겨진 숙제다. 스코어러 형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김승기 감독 스타일 상 박진철의 발전은 데이원 성적의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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