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5패' 백투백이 야속한 고양 캐롯
-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06 13:21:37

백투백 경기가 누구보다 야속할 고양 캐롯이다.
고양 캐롯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96으로 졌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캐롯. 하지만 경기 내내 접전을 치른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정현은 40분 풀타임을 뛰었고,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도 30분 이상 출전했다.
울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일정 탓에 회복하는 시간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SK는 3일(금)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하루를 쉴 수 있는 일정. 양 팀의 피로도 차이가 극명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도 이에 대해 “힘들 것이다. 멤버 구성상 적은 인원으로 뛰기 때문에 연전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며 걱정했다.
그 여파인지 캐롯은 전반에만 56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3쿼터에 추격을 전개하기도 했으나 리드를 뒤집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빅맨의 유무라는 양 팀의 상성 차이도 있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속공에서 벌어졌다. 속공 점수에서 0-20으로 완패를 당할 정도로 캐롯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속공에서 8점을 기록한 김선형도 “상대가 전날 울산에서 경기를 한 여파가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캐롯은 이날 패배로 백투백 경기에서 5번째 패배를 당했다. 백투백 경기를 승리한 적은 단 한 번. 승률은 16%로 매우 낮다. 전성현, 로슨, 이정현 등 주축들의 공격 비중이 높고, 한호빈과 최현민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자원이 한정적인 캐롯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물론 휴식 없이 치르는 백투백 경기인 만큼 대부분 승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오늘(2월 6일)까지 KBL 팀들의 백투백 경기 승률은 20승 23패로 5할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캐롯보다 순위가 낮은 서울 삼성(1승 3패),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4패)보다도 승률이 더 떨어진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캐롯은 올 시즌 예정된 백투백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리그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순위싸움이 한창인 캐롯에게는 나름의 위안일 것이다.
■ 백투백 경기 성적 (괄호 안은 팀 순위)
창원 LG(2위) : 3승
울산 현대모비스(3위) : 4승 1패
안양 KGC인삼공사(1위) : 4승 2패
수원 KT(7위) : 2승 2패
원주 DB(8위) : 1승 1패
전주 KCC(6위) : 1승 1패
서울 SK(4위) : 2승 4패
서울 삼성(10위) : 1승 3패
대구 한국가스공사(9위) : 1승 4패
고양 캐롯(5위) : 1승 5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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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