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2달 늦은 입대’ 전현우, ‘상무 입대’ 자체를 감사히 여긴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23-06-01 13:18:45

“상무에 입대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전현우(193cm, F)는 무룡고와 고려대 시절 폭발력을 지닌 슈터로 평가받았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고, 한국가스공사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지목됐다.

전현우의 역량은 2020~2021시즌에 가장 크게 드러났다.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 평균 24분 57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9.0점에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1.3%. 슈터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전현우는 2022~2023시즌 경기당 11분 50초 밖에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득점과 3점슛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평균 득점은 3.8점,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역시 0.8개에 불과했다.

그래서 전현우는 “팀 성적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많이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그 후 “팀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나도 군 입대 직전 마지막 시즌을 맞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렇지만 팀도 나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한편, 전현우는 2023년 5월 15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로 입대해야 했다. 그러나 군 입대 3일 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주일 격리 규정 때문에, 동기들과 함께 상무로 가지 못했다.

체력 테스트와 면접 후 확정한 상무였기에, 전현우는 군 입대 전부터 꼬일 뻔했다. 전현우는 “상무가 일반 부대가 아니다 보니, 병무청에서 ‘상무로 못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많이 놀랐다. 그러나 일은 벌어졌다. 그래서 후속 조치를 구단과 이야기했다”며 상무에 입대하지 못할 뻔했던 기억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병무청이 전현우에게 희소식을 줬다. “7월 3일에 상무로 갈 추가 합격자와 함께 같이 입대할 수 있다”며 전현우의 상무 입대를 알렸다.

물론, 전현우가 안아야 할 것들도 있다. 제대 일정이 두 달 가까이 늦춰졌고, 동기였던 이들을 선임으로 모셔야 한다. 감수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

그렇지만 전현우는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정해진 일정에 입대하지 못했을 때, 많이 놀랐다. 두 달 늦게 전역하는 것도 알고 있고, 같이 입대하기로 했던 친구들의 후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무로 가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또,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며 ‘상무 입대’를 감사히 여겼다.

7월 3일 입대 예정인 전현우는 새로운 군 동기를 얻었다. 추가 합격 통보를 받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김동준(175cm, G)이다. 전현우는 “SNS로 (김동준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준이도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같은 팀에 있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이번에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김동준과의 동반 입대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아픈 곳을 다 치료했고, 형들의 결혼식도 잘 다녀왔다. 앞으로의 한 달을 부모님과 많이 보내려고 한다. 가족 여행도 가려고 한다. 예전에도 앞으로도 부모님과의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다”며 입대 전까지 가족과 많이 보내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자유 시간이었기에, 더 소중한 곳에 자신의 시간을 쓰려고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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