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해가는’ 데이원 최고참 김강선, 그의 마지막 목표는 '우승'

KBL / 김우석 기자 / 2022-07-05 12:21:10

‘우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데이원자산운용의 최고참 김강선(37, 190cm, 가드)의 소박한(?) 바램이다.

비 시즌 동안 김강선이 속한 고양 오리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9년 대구 오리온스를 통해 KBL에 데뷔했던 김강선은 지금까지 한 구단에서 뛰고 있는 원 클럽맨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정영삼(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정영삼 역시 인천 전자랜드를 시작으로 한국가스공사까지 한 팀에서 뛴 후에 정들었던 코트와 이별을 고했다. 한국 나이로 37살이 되었고, KBL 12시즌을 치러낸 김강선 역시 다르지 않은 현재를 지나치고 있다.

김강선은 4일 고양 훈련체육관에서 만나 우승에 대한 꿈을 전해주었다. 김강선은 신인인 이정현과 같은 띠 동갑도 더 되는 후배들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강도 높은 기초 훈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동참하고 있던 것.

훈련 후 만난 김강선은 “사실 코칭 스텝 변화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웃음) 팀이 바뀌는 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어수선했다. 선수단 동요가 있었다. 선수는 계약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힘이 부치긴 했다.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때였지만 그렇지 못했다. 듣는 건 많은데, 다 전달하기는 어려웠다.”며 지난 시즌 후반부터 비 시즌까지 어수선했던 팀 내 상황에 대해 전해주었다.

연이어 김강선은 “데이원자산운용으로 결정이 난 후에 농구단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원 부분에서 내용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김강선은 12시즌을 치렀다. 40대를 바라보고 있다. 은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김강선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긴 하다. 어쨌든 비 시즌 운동 때 열심히 하고 있다. 후배들이 보고 있다. 꼭 해야 한다. 솔선 수범하려 한다. 보시다시피 자세가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는 하려고 한다. 앞에서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강선은 지난 시즌까지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쳐 보였다. 통산 성적이 15분 16초 동안 경기에 나서 4.2점 1.2리바운드 0.8어시스트에 불과하지만, 김강선의 존재 가치는 분명 그 이상이다.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사실이다. 

타이트한 수비력과 정확한 슈팅력이 그의 존재감을 높여주고 있다. 코칭 스텝 입장에서 김강선이 이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고참으로서 리더십과 성실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손규완 코치 역시 “같이 운동을 해보고 정말 성실한 선수다. 분명 힘에 부치겠지만, 솔선수범하려고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귀감이 될만하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력 유지 비결이 궁금했다. 김강선은 “감독님이 바뀔 때 마다 운동량이 달랐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한 것이 그리 보였던 것 같다. 야간에 슈팅이나 웨이트를 통해 몸 관리를 하고 감각을 유지하려 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머쓱해 했다.

연이어 김강선은 “사실 내 주위에서 선수 생활을 늦게 까지 한 선배가 많지 않다. 김병철 전 코치님과 13살 차이다. 가장 오래한 선배다. 선수 생활에 대해서 스스로 개척 중이라고 생각한다. 웨이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강선은 “어렸을 때는 아픈 것도 금방 좋아졌다. 지금은 다르더라(웃음) 보강 운동 치중하고 있다. 연습 때는 좀 사리는 것도 있다(웃음) 코칭 스텝도 이해해 준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꿈 같은 것이 궁금했다. 김강선은 “팀이 바뀌었다. 코칭 스텝에서 우승까지 3년 정도를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나는 2년 정도 남은 것 같다(웃음) 우승을 해보고 싶다. 주장으로서 최고의 꿈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 수비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또, 어수선할 때 활력소가 되고 싶다. 파이팅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너자이저, 살림꾼,’ 등을 수식어로 KBL을 관통 중인 김강선. 또 한 하나의 성공 사례로 KBL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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