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물오른 삼각편대' 그리고 '슈퍼 신인' 송윤하, 느낌 가득한 2연승으로 '플옵 정조준'

WKBL / 김우석 기자 / 2025-02-02 13:00:10

청주 KB스타즈가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KB스타즈는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여자프로농구에서 강이슬, 송윤하, 나카다 모에 활약을 묶어 김소니아가 홀로 분전한 BNK를 70-5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2연승과 함께 9승 15패를 기록하며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쿼터,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BNK가 먼저 8-2로 달아났지만, 중반을 넘어 KB스타즈가 강이슬 3점 등을 앞세워 9-8로 앞섰다. 이후는 접전이었다.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종료 직전 김소니아 3점이 터졌다. BNK가 16-13으로 앞섰다.

2쿼터, KB스타즈가 훌쩍 달아났다. 공격에서 집중력과 완성도가 배경이었다. 무려 23점을 몰아쳤다. 강이슬과 모에가 사이좋게 8점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송윤하, 이채은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결과였다. BNK는 좀처럼 공격을 KB스타즈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득점도 7점에 머물렀다. 36-25, 11점차 리드를 거머쥐는 KB스타즈였다.

3쿼터, KB스타즈가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20점을 만든 화력을 바탕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잃지 않았다. 강이슬이 선봉에 나섰고, 송윤하가 뒤를 받쳤다. 이채은도 높은 에너지 레벨을 통해 리드에 기여했다. BNK는 김소니아가 무려 13점을 몰아쳤지만, 무뎌진 수비와 아쉬운 득점 지원으로 1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KB스타즈가 56-42, 14점을 앞섰다.

4쿼터, KB스타즈가 강이슬 활약을 앞세워 18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그렇게 승부가 끝나는 듯 했다. BNK가 1위의 저력을 발휘했다. 김소니아, 김도연 등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5분이 지날 때 5점차로 따라붙었다. 거기까지였다. KB스타즈가 모에 연속 득점으로 추격전을 따돌린 후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2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뜻깊은 행사를 하는데 이겨서 더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강이슬이 완전히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강이슬 뿐 아니라 모두 잘 해주었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냈다.“고 전한 후 ”수비에서 모두 적극적이었다. 식스맨 선수들에게 활력소를 주문했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릴 것을 이야기했다. 잘해주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강이슬 컨디션은 보통이다. 슛감을 좋았다. 오늘은 의지가 있었다고 본다. 삼각 편대(강이슬, 모에, 허예은) 조합이 맞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송윤하에 대해 ”매 경기 좋아지고 있다. 계속 적응을 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힘을 다 쓰는 것 같다. 홍유순과 같은 활약이 기대된다. 팀에게는 정말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전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세 번째 2연승이다.


2라운드까지 최하위에 머물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두 번의 연승을 거두는 등 반전을 만들었던 KB스타즈는 이후 주춤하며 5위로 떨어졌다. 

 

선전은 이어갔지만,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던 것 KB스타즈가 이날 승리로 간만에 2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쏘아 올렸다.  

원동력은 역시 이번 시즌 새롭게 결성된 삼각편대의 힘이었다. 허예은과 강이슬 그리고 나카타 모에로 이어진 라인업이다.

먼저, 야전사령관 허예은이 무려 38분 55초를 뛰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과 조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득점이 2점에 그쳤지만, 10개의 어시스트와 6개 리바운드를 더하며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강이슬은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몰아쳤다. 3점슛과 득점 모두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바운드 13개를 더했다. 고비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한 강이슬이었다. 38분 5초라는 긴 출전 시간도 함께했다.

마지막 퍼즐은 모에가 담당했다. 32분 55초 동안 경기에 나선 모에는 18점과 함께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조연으로 모자람이 없는 숫자였다. 모에가 만든 득점은 모두 3점슛 라인 안쪽이다. 강이슬이 외곽을 담당했다면 모에는 페인트 존 근처를 사수한 것.

세 선수는 그렇게 48점 2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경기 후반 전개되었던 BNK 추격전을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강이슬은 ”최근 경기에서 나를 포함해 세 선수가 번갈아 터지고 있다. 선순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거듭하며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서로의 역할 분담이 확실해지면서 경기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송윤하가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시너지 효과로 전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 선수 활약에 더해진 ‘슈퍼 신인’ 송윤하 활약은 배경이 되었다. 이날 송윤하는 커리어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남겼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가 남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어엿한 KB스타즈 한 축으로 성장한 느낌도 주고 있다.

그렇게 KB스타즈는 조금은 지친 BNK를 잡을 수 있었다.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삼각편대를 지원 중인 슈퍼 신인 송윤하 존재로.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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