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접전 끝 승리’ 정관장, KCC 에이스 허웅 어떻게 막아냈나?
- KBL / 김우석 기자 / 2025-10-23 12:07:57

안양 정관장이 3연승에 성공, 부산 KCC를 넘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관장은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26 LG전자프로농구에서 57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에 힘입어 KCC를 접전 끝에 60-57, 3점차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로 정관장은 6승 2패를 기록하며 KCC에 반 경기 앞선 1위에 올랐다.
1쿼터, 정관장이 13점을 앞섰다. 공수에 걸쳐 KCC를 압도했다. 침착함과 집중력이 한 수위였다. 공격은 인사이드 공략이 돋보였다. 워싱턴과 김종규가 인사이드를 넓게 사용했고, 적절하게 전달된 패스를 점수로 환산했다. 아반도는 돌파를 통해 득점을 도왔다. 또, 수비에서 KCC 공격의 핵인 허웅과 숀 롱을 철저히 마크하면서 실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결과로 22-9, 무려 13점을 앞서며 시작 10분을 보낸 정관장이었다.
2쿼터에도 정관장 흐름은 깨지지 않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켰고, 전반전 보여주었던 집중력 높은 수비력을 유지하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KCC는 좀처럼 반응하지 못했다. 여전히 주포인 허웅과 숀 롱이 정관장 수비에 막히면서 힘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종료 직전 허웅이 16m가 넘는 버저버터를 성공시켰다. 정관장이 38-25, 여전히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KCC가 추격했다. 공격에서 미세한 변화를 가진 KCC는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숀 롱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계속 줄여갔다. 종료 2분 58초 전 36-42, 6점차로 좁혀갔다. 정관장은 달라진 KCC 수비 집중력에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 차례 작전타임을 가져간 정관장이 정돈에 성공했다. 공격이 활발해지며 점수를 쌓았고, 다시 실점을 차단하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KCC가 다시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호현의 공격에서 센스 덕분이었다. 정관장은 7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KCC가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갔다. 계속 점수차가 줄어 들었다.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했다. 승부가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끝내 역전은 만들지 못했다. 정관장이 58-57, 1점을 앞선 순간, 종료 6.8초 전 얻은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원 포제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수비를 성공시켰다. 3점차 우위를 지켜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는 현재 KCC 주 득점원인 허웅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허웅은 이날 15점 3리바운드를 남겼다. 평균 20점을 생산 중인 허웅이다.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 하지만 과정에 아쉬움이 있었다. 야투 성공률이 31%에 머물렀다. 2점슛 6개 중 2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7개를 던져 2개만 림을 갈랐다. 턴오버는 6개를 범하고 말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9점을 몰아쳤지만, 다소 늦은 분전이었다.

정관장은 수준급 디펜더 김영현을 먼저 허웅에게 붙였다. 김영현은 디나이(볼을 잡기 힘들게 수비하는 방법)와 파이트 스루를 통해 허웅을 막아섰다. 허웅은 쉽게 볼을 잡지 못했고, 슈팅마저 마찬가지였다.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실패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점퍼였다. 정관장은 6분 48초가 지난 후 수비수를 김영현에서 표승빈으로 바꿨다. 키워드는 체력이었다. 허웅은 1쿼터 단 2점에 그쳤다. 야투 5개를 시도해 한 개만 성공시킨 것이다.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 2개를 범했다. 그 만큼 정관장의 허웅에 대한 수비는 강했다.
2쿼터 허웅은 8분을 넘게 뛰었다. 수비수는 표승빈이었다. 이날 수훈 선수에 선정된 표승빈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영현과 같은 방법(디나이, 파이트 스루)으로 허웅을 괴롭혔다. 반을 넘어 다시 수비를 김영현으로 변화를 주었다.
허웅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허웅은 2쿼터 종료 시점 만든 20m에 가까운 버저비터와 자유투 한 개를 제외하곤 득점에 실패했다. 다시 턴오버 2개를 더했다. 다시한번 성공적인 허웅 수비에 성공한 정관장이었다.
3쿼터, 허웅은 스타팅으로 나섰고, 정관장은 김영현을 수비수로 먼저 내세웠다. 슈팅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 김영현과 중반 이후 교체로 투입된 표승빈까지 허웅에 대한 수비에 힘을 쏟은 결과였다. KCC는 숀 롱과 송교창, 이호현의 공격에서 활약과 달라진 수비력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허웅은 여전히 정관장 그물망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허웅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분 17초가 지나면서 코트에 들어섰다. 수비는 김영현이었다. 역시 김영현은 페이스 가딩, 디나이를 키워드로 허웅을 막아섰다. 이번엔 조금 달랐다. 3분이 지날 때 3점포를 성공시켰다. 종료 6분 여를 남겨두고 김영현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허웅에게 찬스였다. 이후 점퍼와 자유투 등으로 6점을 더했다.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57-58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기록에 나와 있듯이 수비로 승리했다. 분위기 좋을 때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이 골 결정력이 떨어진 것 같다. 허웅과 송교창 그리고 숀 롱에 대한 수비를 준비한 것이 잘 되었다. 세컨 리바운드 허용도 적었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그렇게 시즌 개막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던 라운드 MVP 후보 허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승리와 연을 맺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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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