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승부처에 달아난 우리은행, 김단비는 없었다
- WKBL / 김우석 기자 / 2025-01-13 13:00:14

아산 우리은행이 2연승과 함께 1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스나가와 나츠키, 심성영 활약에 힘입어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분전한 부산 BNK를 73-56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12승 6패를 기록하며 1위 BN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BNK는 5패(14승)째를 당했지만, 1위는 변함 없었다.
우리은행이 내외곽 조화를 앞세워 22-16으로 앞섰다. 김단비가 돌파와 포스트 업을 위주로 11점을 몰아쳤고, 심성영과 김예진 그리고 변하정이 외곽에서 지원한 결과였다. BNK는 김소니아, 사키 외곽포가 터졌지만, 좀처럼 인사이드 공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6점을 앞서는 우리은행이었다.
2쿼터, 우리은행이 한 발짝 먼저 달아났다. 김단비가 후반전을 위해 경기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이전의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올라선 조직력과 호흡 그리고 투지가 결합하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한 때 18점차 리드를 만들기도 했다. 심성영이 외곽을, 한엄지가 인사이드를 책임진 결과였다. BNK는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45-29, 16점을 앞섰다.
3쿼터, 경기 흐름을 완전히 틀어쥔 우리은행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다. BNK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작전타임과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우리은행이 62-41, 21점을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승리를 예감한 우리은행이 잠시 주춤했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BNK가 한 차례 추격했지만, 추격전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정도였다. 우리은행이 승리와 함께 1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2쿼터 중반을 넘어서였다. 29-23으로 앞섰던 2쿼터 4분 45초가 지났을 때였다. 우리은행은 교체 사인을 낸 공수의 완전 핵심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한엄지와 변하정이 경기에 나섰다.
6점차 근소한 리드 속에 김단비 이탈에 왠지 불안감이 조성되었다. 이제까지 흐름 상 김단비가 빠졌을 때 공격에서 열세가 분명히 예상되었기 때문. 기우였다. 지금과는 다른 공격에서 흐름 속에 훌쩍 달아난 것.
나츠키 돌파에 이은 심성영 3점포 그리고 골밑에서 한엄지 연속 득점에 이은 나츠키 자유투로 40-25, 15점차로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조직력과 호흡 그리고 의지까지 선보인 우리은행은 실점을 6점으로 틀어 막으며 46-29, 16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감할 수 있었다.
6분 동안 김단비 부재 속에 만들어진 우세였다. 에이스 체력 세이브와 우세 그리고 3라운드까지 그들이 극복해야 했던 것을 한꺼번에 해결한 시간이었다.
멤버는 나츠키, 심성영, 김예진, 변하정, 한엄지였다. 나치키는 경기 운영에 심성영은 득점을 만들었다. 김예진과 변하정은 주로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한엄지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해냈다.
공격은 5-0 모션 오펜스에 픽 게임을 더했고, 수비는 대인 방어가 핵심이었다. 활동량과 집중력을 통해 높은 완성도가 유지된 수비였다.
강조해 언급하지만, 김단비 부재 상황 해결이라는 숙제를 해소할 수 희망을 보았던 6분이었다.
게임 후 위성우 감독은 ”그때가 승부처였다. 김단비가 지치기도 했다. 심성영 3점슛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던 순간이다. 모두 잘해주었다. 바랬던 그림이다.“라고 전했다.
김단비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김단비는 ”내가 없을 때 잘된 것이 너무 고무적이다. 오히려 내가 없어야 능동적으로 하게 된다. 자기 밸런스를 잡고 찬스 때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원활하게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위 사냥과 김단비 부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일전이었다. 4라운드 출발을 기분좋게 해낸 우리은행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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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