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외인 부럽지 않은 KT의 원투펀치 ‘허훈-양홍석’
- KBL / 김영훈 기자 / 2020-10-12 11:50:38

KT의 원투펀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산 KT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90-8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개막 2연승을 완성했다. 이는 팀 창단 최초.
KT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갔다. 큰 점수차는 아니지만,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허훈과 양홍석이 있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림을 파고들었다. 1쿼터에만 허훈(7점)과 양홍석(12점)이 합작한 득점은 19점.
2,3쿼터에도 허훈과 양홍석은 맹활약을 펼쳤다. 허훈은 스텝백 3점, 양홍석은 풋백 득점을 통해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했다.
두 선수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은 승부처였다. LG의 거센 추격으로 인해 80-80, 균형이 맞춰진 경기 종료 3분 전. 양홍석이 귀중한 3점으로 KT에게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허훈이 나섰다. 정확한 뱅크슛으로 2점을 더했다. 이후에는 양홍석이 반칙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양홍석의 최종 기록은 28점 10리바운드. 허훈은 2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존 이그부누가 파울 관리 탓에 8점에 그쳤고, 마커스 데릭슨도 15점 8리바운드라는 평범한 기록을 보여줬다. 외국 선수들이 조용했던 KT가 승리한 데에는 허훈과 양홍석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심지어 허훈과 양홍석은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3차 연장 혈투 탓에 42분을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젊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은 당연할 터.
게다가 양홍석은 오리온전에서 오른쪽 눈이 찢어지며 이날도 붕대를 감고 있었고, 허훈은 근육통 때문에 경기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특히, 체력적으로 힘들어진 4쿼터에는 벤치를 오가며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허훈과 양홍석은 이에 개의치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KT도 팀 창단 최초로 가장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KT의 다음 상대는 원주 DB. KT가 나란히 2승을 기록한 DB를 만나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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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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