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발목도 시즌도 꺾인 제이슨 테이텀, 그러나 투지는 그렇지 않았다
- NBA / 손동환 기자 / 2023-05-30 12:55:59

보스턴 셀틱스는 30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84-103으로 졌다. 3패에서 3승 3패를 만들었지만, NBA 플레이오프 역대 최초의 역스윕까지 해내지는 못했다.
보스턴의 에이스인 테이텀이 경기 시작 26초 만에 왼쪽 발목을 다쳤다. 발목의 꺾임 정도가 컸기에, 보스턴의 징조는 좋지 않았다. 7차전이 혈투로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테이텀의 부상은 분명 악재였다.
그때 나선 이가 제일런 브라운(198cm, G)이었다. 브라운은 테이텀과 함께 보스턴의 원투펀치를 형성하는 선수. 브라운은 두 번의 풀업 점퍼로 테이텀의 부담을 덜어줬다. 보스턴 또한 초반 우위를 점했다.
테이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보스턴 벤치는 1쿼터 종료 4분 11초 전 테이텀을 벤치로 불렀다. 브라운의 부담이 더 커졌다. 그렇지만 브라운은 경기 초반만큼의 슈팅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스턴의 1쿼터 야투 성공률 또한 약 26.1%(2점 : 6/13, 3점 : 0/10)에 불과했다.
테이텀의 힘이 필요했다. 4분 넘게 휴식한 테이텀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나왔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기세에 오히려 흔들렸다. 2쿼터 시작 4분 28초 만에 21-38까지 밀렸다.
그러나 보스턴이 수비로 반전 분위기를 만들었고, 테이텀은 동료의 수비에서 나온 루즈 볼을 챙겼다. 혼자 마이애미 진영으로 침투. 케일럽 마틴(196cm, F)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레이업을 성공했다. 25-38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테이텀은 세트 오펜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미드-레인지 점퍼 기회에서 자신 있게 던졌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보스턴 팬들의 데시벨을 높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두 자리 점수 차 열세(41-52)로 전반전을 마쳤다.
테이텀의 3쿼터 첫 번째 공격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으로 끝났다. 테이텀을 포함한 보스턴의 3쿼터 초반 공격은 좋지 않았다. 3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2-7로 열세에 놓였고, 43-59로 마이애미와 멀어졌다.
데릭 화이트(193cm, G)가 난세의 영웅으로 나섰다. 화이트 덕분에, 보스턴은 51-59로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테이텀이 터지지 않는다면, 보스턴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테이텀 같은 에이스가 득점해야, 보스턴의 힘이 살아나기 때문.
테이텀이 3쿼터 종료 5분 18초 전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보스턴은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밀렸다. 4쿼터 시작 1분 10초 만에 66-83으로 밀렸다.
테이텀이 유로 스텝에 이은 투 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온전치 않은 발목으로 해낸 덩크. 테이텀은 착지 후 통증을 호소했다. 테이텀의 투혼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보스턴의 패색이 짙어졌다. 보스턴을 응원하러 온 팬들의 함성 역시 줄어들었다. 보스턴은 결국 패배의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
테이텀 또한 마찬가지였다. 14점 11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으나, 박수를 받아야 한다. 발목이 크게 다쳤음에도, 마지막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보스턴의 에이스로서 보스턴의 꺾이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사진 = NBA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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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