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경기 내용’ 서울 삼성, 역시 극복 과제는 ‘경기 마무리’
- KBL / 김우석 기자 / 2022-10-21 11:34:24

삼성이 아쉬운 첫 패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원 KT와 경기에서 83-85로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아니 대박이었다. 전반전 20분은 상위권 팀이라 판단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수에 걸쳐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잘 짜여진 공수에서 조직력에 더해진 선수들 하나 하나의 집중력 그리고 선수 기용과 관련한 흐름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였다.
개막전에서 창원 LG와 접전 끝에 거둔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 보인 20분이었다.
후반전, 삼성은 흔들렸다. 전반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김동욱, 김영환이라는 두 베테랑이 포함된 KT 경기 운영에 수비에서 공간을 노출하기 시작했고, 공격까지 여파가 이어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7개의 턴오버를 쏟아내고 말았다.
하지만 고비마다 터진 이동엽, 김현수 3점슛 등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잃지 않고 4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4쿼터, 삼성은 완전히 흔들렸다. KT의 거센 추격전에 밸런스를 잃고 말았다. 특히, 외곽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트랜지션에 문제가 발생한 삼성은 빠른 공격 이후 한 템포 빠르게 던지는 KT 외곽슛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KT는 김동욱과 정성우가 나란히 3점슛 3개씩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 선수는 20점을 합작했다. 김동욱의 노련미와 정성우의 상승세를 확인했을 뿐인 삼성이었다.
수비에서 문제는 공격으로 이어졌다. 급해졌다. 12번을 시도했던 슈팅은 4개만 림을 갈랐을 뿐이었다. 성공률은 25%. 턴오버 3개가 더해졌다. 이길 수 없었다. 2점차 역전패와 함께 데자뷰를 경험해야 했다.

연이어 은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농구가 경기 끝까지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다. 비시즌과 컵대회, 개막전을 치르면서 목표로 하는 트랜지션 공격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럼에도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기에 갈 길이 멀다. 모두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두 경기에 불과하지만 분명 달라졌다. 집중력과 끈끈함이 올라섰다. 정돈된 느낌까지 더해졌다.
이정현 가세로 ‘비빌 언덕’이 생긴 삼성은 이원석이 인사이드에서 기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 임동섭, 장민국, 이동엽 등 주전급 백업 선수들의 정신력이 포함된 기량이 달라진 부분도 긍정적이다.
이마뉴엘 테리의 스크린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오펜스 파울은 시급히 시정을 해야 할 부분으로 보여진다. 두 경기 모두 해당 파울로 인해 5반칙 퇴장,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은 감독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다.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남은 건 마무리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이다. 많은 시즌 승보다 패가 많았던 터라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패기로 무장되어 있는 삼성의 현재로 볼 때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은 감독이 원 팀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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