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집념이 돋보인 KT 정성우, 4쿼터를 지배하다
- KBL / 방성진 기자 / 2022-10-21 11:01:29

정성우가 집념을 보이며 4쿼터를 지배했다.
수원 KT가 지난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85-83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KT는 2021~2022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뒤 에이스 허훈(180cm, G)의 입대라는 악재를 맞았다. 허훈은 2021~2022 시즌 평균 14.9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쉽게 채울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KT의 구성원 모두 한목소리로 허훈의 몫을 함께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선수가 아닌 하나 된 팀으로 메우겠다는 방책이었다. 그럼에도 비시즌과 컵대회에서 허훈의 몫을 대신하는 선수가 있었다. 정성우(178cm, G)였다.
허훈과 함께 뛰며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던 정성우였다. 홀로서기에 나선 정성우는 비시즌 동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보다도 한 발 더 나서고, 득점 비중을 높였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는 4경기를 뛰며 평균 14점 3.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로 KT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2쿼터부터 흔들렸다. 1쿼터를 24-24 동점으로 끝냈지만, 2쿼터 종료 후 점수는 36-54였다. 삼성에게 득점 기회를 쉽게 내줬다. 공격에서는 급했다. 유기적인 공격 대신 1대1 공격만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KT였지만 2쿼터에는 2개의 어시스트만을 올렸다.
3쿼터에도 점수 차를 2점밖에 줄이지 못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정성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맏형 김동욱(194cm, F)과 함께 야금야금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4쿼터 4분 1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적중시켰다. 멀어만 보였던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김동욱의 3점슛에 이어 정성우는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점수를 2점 차,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양홍석(195cm, F)의 자유투와 마커스 데릭슨(203cm, F)의 골밑 득점 등으로 83-83 동점에서 KT의 공격 차례였다. 정성우는 1대1 돌파에 이어 비어 있는 하윤기(203cm, C)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하윤기는 덩크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은 벗어났다. KT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정성우가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하윤기의 결승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KT의 역전극을 제대로 집필했다. 최종 기록은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성우가 개막 2연패의 위기에 빠진 KT를 구했다. 에이스의 향기가 묻어났다. 허훈의 빈자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7%(15/32)-약 70%(23/33)
- 3점슛 성공률 : 약 46%(12/26)-40%(10/25)
- 자유투 성공률 : 약 73%(19/26)-약 64%(7/11)
- 리바운드 : 21(공격 6)-32(공격 9)
- 어시스트 : 14-18
- 턴오버 : 9-15
- 스틸 : 8-6
- 블록슛 : 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정성우 : 30분 45초, 21점 4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 양홍석 : 27분 41초, 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하윤기 : 24분 31초,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김동욱 : 19분 3초, 12점 1리바운드(공격 1) 2스틸
2. 서울 삼성
- 마커스 데릭슨 : 21분 12초, 17점 10리바운드(공격 3) 1스틸 1블록슛
- 이동엽 : 26분 48초,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이호현 : 29분 16초,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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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