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누구보다 성실한 선일여중 이수현 "내년 전국대회 우승이 목표예요"
- BAKO INSIDE / 방성진 기자 / 2023-01-28 10:59:51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는 2022년 11월 7일 오후에 진행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뛰노는 걸 좋아하던 초등학생은 가족의 추천을 받아 농구부에 들어갔다. 방과 후 활동인 줄 알고 들어갔던 농구부가 알고 보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명문 농구부였다. 기존 농구부원들과의 기량 차이는 컸지만, 금세 적응했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극복했기 때문이다.
선일여중 3학년 진학예정자 이수현의 이야기다. 이수현의 성실함은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심민들 선일여중 코치는 “(이)수현이는 늘 성실하고 예의 바른 선수예요. 선일여중에 진학한 뒤,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적으로 새벽 운동을 했어요. 훈련 중에도 게으름 피운 적이 없어요”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한편, 이수현의 2023년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확고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시즌부터 차근차근 담금질하고 있다.
2022시즌도 끝났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시즌이 끝난 후, 2023년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기본기 훈련부터 다시 하고 있어요. 먼저 몸을 만든 후, 순서대로 훈련할 계획이에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뛰어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죠. 2018년에 재창단된 선일초등학교 농구부가 2017년부터 선수를 모집했고, 저는 선일초 농구부에서 테스트를 받았어요. 테스트를 통과한 후, 1주일에 2번씩 코치님 그리고 농구부 언니들과 함께 농구공을 가지고 놀았어요.
원래부터 농구에 관심은 있었어요. 다만, 농구부에 들어갔을 때는 방과 후 활동인 줄 알았어요. 처음엔 조금 놀랐지만, 적응은 수월했어요. 그럼에도, 농구를 먼저 시작한 선수들보다 실력은 부족했어요.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어요.

이수현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스피드를 활용한 농구를 해요. 장점은 돌파와 속공이에요. 속공 상황에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앞으로도 장점을 살리고 싶어요. 슈터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단점은 3점슛이에요.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해요. 경기 때 슛을 던질 기회가 나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해요. 아직 제 슛에 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슛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언제부터 경기에 출전했나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경기를 뛰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많이 나가지 못했어요. 아쉬웠죠. 또, 코로나19 때문에, 운동도 별로 하지 못했어요.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는 게 고작이었죠. 학교 체육관 또한 학년별로 나눠서 짧은 시간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곧바로 출전 시간을 확보한 건 아니었어요. 1학년 때는 쟁쟁한 언니들도 있었고, 저 역시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2학년이 되면서 실력도 늘었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단점을 보완했거든요. 그리고 이번 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어요.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다면?
7월에 열렸던 종별선수권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3학년 언니 5명 중 3명이 다쳐서, 저학년 선수들이 뛰어야 했어요. 합도 별로 맞추지 못했는데, 3학년 언니 한 명이 예선을 치르다 또 다쳤어요. 3학년 1명에 저학년 4명이 본선을 치렀죠. 그럼에도, 4강에 진출했어요. 시즌 첫 입상이었어요. 저희 스스로 대견했어요.
언니들과 함께 뛰었던 경기와 달랐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언니들과 함께 뛰면, 위기에서 기댈 수 있었어요. 언니들이 해결해주셨거든요. 언니들의 존재만으로 마음이 놓였어요.
하지만 언니들이 많이 빠졌을 때, 저희가 맏언니 역할을 해야 했어요. 불안했고, 자신감도 없었죠. 그렇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괜찮다. 자신 있게 하라”며 격려해줬어요. 코칭스태프도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언니들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하셨어요.
코칭스태프와 친구들, 동생들의 격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어요. 느낀 게 많은 대회였고,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또, 처음으로 개인상(미기상)도 받았어요. 제 역할도 있었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 불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신지현(부천 하나원큐) 언니가 롤 모델이에요.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선수예요.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닮았고요.
돌파 이후 스텝을 활용하는 게 멋있어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 던지고요.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해결하는 능력을 닮고 싶어요.
이수현 선수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는 가족 같아요. 기쁠 때와 슬플 때 모두 농구와 함께 했어요. 농구가 항상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제 옆에 농구가 항상 있었거든요.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해요.
내년에는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 아직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했거든요. 동계 훈련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이제 3학년이 되는데, 예전의 언니들처럼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어요. 잘할 거예요.
그리고 프로에 가는 게 최종 목표예요. 농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프로에 가는 게 목표였거든요. 프로에 간다면, 팀에서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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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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