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드래프트 선수의 깜짝 활약' 샴페니에 대한 평가, "그는 숨은 영웅이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01 11:55:33


샴페니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에서 111-103으로 승리하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시리즈 최종 전적 4승 3패.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빅터 웸반야마(224cm, F-C)였다. 그는 시리즈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혼자서만 '디펜딩 챔피언'을 제업한 것은 아니었다. 그를 도운 선수 중 한 명은 언드래프트 출신의 줄리언 샴페니(203cm, F)이었다.

샴페니의 NBA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다만 계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 중 방출되는 아픈 기억도 있다. 이후 샌안토니오와도 투웨이 계약을 맺으며 NBA와 G리그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시점, 샴페니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파이널의 문을 연 선수는 샴페니이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부터 샤이-길져스 알렉산더(196cm, G)를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샴페니이 3점슛으로 답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 5-0 런을 허용할 때마다 샴페니의 3점슛이 흐름을 끊었다. 경기 중반에는 혼자서 12-0 런을 만들어냈다. 코너와 윙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샴페니의 활약은 이어졌고, 팀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샴페니는 55%의 야투 성공률로 20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무려 60%(6/10)를 성공시켰다. 거기에 6리바운드 1스틸까지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 5~7차전 3경기 평균 17.3점, 3점슛 성공률 48%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마다 팀을 구했다.

미치 존슨 감독은 경기 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샴페니는 이 팀의 숨은 영웅이다. 그는 자신의 기회를 기다렸고, 그 순간이 왔을 때 해냈다. 그의 회복력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오늘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래프트에서 외면받고, 기회가 주어진 팀에서도 방출당했던 샴페니이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에서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제 샴페니이 속한 샌안토니오는 뉴욕 닉스와 NBA 파이널을 치른다. 이 역시 샴페니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다. 그의 고향이 뉴욕이기 때문. 과연 고향 팀과 만나는 샴페니이 이번에도 웃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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